한솔홀딩스, '상호출자 해소' 케미칼 지분 매각 지분 전량 팔아…한솔홀딩스-케미칼 계열분리 이어지나
김익환 기자공개 2015-07-02 08:59: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1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홀딩스가 한솔케미칼 지분을 전량 처분하며 상호출자를 해소했다. 향후 한솔홀딩스와 한솔케미칼간 계열분리 작업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한솔홀딩스는 상호출자 해소를 위해 한솔케미칼 보유 주식 36만 573주(지분율 3.19%)를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처분예정일은 오는 2일이며, 매각대금은 1일 종가기준으로 356억 원에 달한다.
한솔홀딩스는 지난달 30일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하면서, 한솔로지스틱스가 보유하던 한솔케미칼 지분 3.19%도 넘겨받았다. 한솔케미칼이 한솔홀딩스 지분 1.74%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사의 상호출자 구조가 형성됐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상호출자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주사로 전환한 이번 매각으로 상호출자를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한솔홀딩스와 한솔케미칼간 계열분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솔홀딩스는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관할하고 있고, 한솔케미칼은 조 회장의 형인 조동혁 명예회장이 지배하고 있다. 조동길 회장은 지주사 전환 등을 통해 한솔홀딩스 등의 지배력을 확대하며 독자경영 체제를 다지고 있다. 한솔케미칼도 한솔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면 상호 지분관계가 사라지면서 독자경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조동혁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부사장은 올해 초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한솔케미칼의 후계 경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3월 한솔케미칼 기획실장으로 합류한 지 1년만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조 부사장은 꾸준히 한솔케미칼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권 승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아울러 한솔케미칼의 미국 벤처기업에 투자를 주도하는 등 여러 사업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한편 한솔홀딩스는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 합병에 따라 지분율이 늘면서 △한솔이엠이 △한솔라이팅 △한솔신텍 등을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아울러 조동길 회장의 한솔홀딩스 지분율도 3.34%에서 4.16%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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