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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WM사업에 드라이브 걸었다 부산·경남은행, WM 인력 확충…BNK증권과도 시너지 모색

이충희 기자공개 2015-07-06 15:09:59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1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각각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고 전문성 있는 프라이빗뱅커(PB)를 육성 중이다. 거짐 지역인 부산과 경남의 고액자산가 시장 수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지점 PB와 BNK투자증권의 리테일 매니저 등 80여 명이 참가한 'BNK PB 통합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남은행이 BNK계열에 완전히 편입되면서 그룹 산하의 금융회사들이 WM사업에서 통합 시너지 찾기에 나선 것이다. 계열사별 WM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통합 후 시너지 효과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WM시장 진출이 늦었다. 본사의 전담 지원 조직인 WM실이 만들어 진게 부산은행은 지난해 1월, 경남은행은 8월이다. 부산은행은 마케팅부에 있던 PB팀을 분리해 실로 승격시켰고, 경남은행은 PB부를 WM실로 개편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WM이 향후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마케팅본부에서 떼어내 별도의 조직으로 갈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WM실 인력은 부산은행이 16명, 경남은행이 20명에 이른다. 두 은행은 직원별로 수익증권, 방카슈랑스, PB 지원 등 업무를 특화시켰다. 각 지점에 파견된 PB는 부산은행이 15명, 경남은행이 33명에 이른다.

BNK금융그룹이 WM사업에서 처음 일군 시너지 효과의 사례로 경남은행의 금융복합점포가 꼽힌다. 경남은행은 지난 5월 마산 본사 영업부에 BNK투자증권과 함께 금융복합점포를 열었다. WM실 소속 PB 2명과 증권사에서 파견된 영업매니저 2명이 상주하고 있다. 또 은행 WM실과 BNK투자증권의 정보교류를 늘리고 직원들의 CFA 자격연수를 함께 개최하는 등 비용을 아끼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대형 시중은행처럼 별도 지점 형태의 PB센터를 만들 계획은 없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의 고액자산가 시장과 부산·경남의 고액자산가 시장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환경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별도의 PB센터는 아직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경남은행의 금융복합점포처럼 지점에서 소규모로 PB업무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창원, 김해, 진주 등 경남 내 지역 거점에서, 부산은행은 해운대 등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세미나에서도 PB들이 다양한 복합점포 활성화 아이디어를 개진했다"며 "BNK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 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복합점포에서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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