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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매각 무산 위기 조만간 대주단 회의 소집…7500억 대출 만기연장 재논의 가능성

이효범 기자공개 2015-07-02 08:33: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1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 대주단이 추진해 온 르네상스호텔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원매자로 나선 MDM카이트컨소시엄(이하 MDM)과 본 계약 조건을 놓고 이견이 불거지면서 부터다. 이번 매각이 무산되면 호텔을 담보로 삼부토건에게 대출한 7500억 원의 만기 연장도 재논의 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만간 대주단을 소집하고 르네상스호텔 매각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사실상 르네상스호텔을 매각에 대한 대주단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부토건 대주단은 지난 4월 르네상스호텔 매각 추진과 관련해 MDM카이트컨소시엄과 조건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본계약을 앞두고 MDM과 대주단이 계약조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견이 불거졌다.

MDM은 르네상스호텔 개발사업이 무산될 경우 계약금을 돌려받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대주단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다.

대주단 회의에서는 7500억 원의 담보대출과 관련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또 다른 원매자 물색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부토건 대주단은 지난 2011년 4월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최초 대출을 실행한 이후 수차례 만기를 연장했다. 최근에는 호텔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담보 대출 만기를 지난 6월 말에서 8월 1일로 미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르네상스호텔 매각과 관련해) 조만간 대주단을 소집해 논의해야 할 사항으로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7500억 원의 담보 대출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삼부토건 지난달 만기도래한 3068억원 규모의 헌인마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갚지 못해 채권단에 추가 만기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일부 채권단이 추가 만기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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