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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와대부, 계열의존 탈피..차입선 다변화 왜? 상법상 유동화 활용, 원화대출 실행…사업기반 확대 실탄 마련

황철 기자공개 2015-07-08 09:27:1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6일 11: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2위 산와대부가 국내 상법상 자산유동화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모회사 등 계열 간 자금대여에 의존하던 차입 전략에 수정이 가해졌다. 일본계 대부업체로서 대부분의 차입을 엔화로 집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원화 조달의 기반을 마련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부사의 경우 각종 규제로 인해 공모 회사채나 유동화법상 ABS를 발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상법상 자산유동화는 우회적 시장성 조달의 한 통로로 부각할 전망이다.

산와대부의 경우 지난해부터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영업 실탄 마련을 위해 ABCP를 비롯, 일반 기업어음, 사모사채 등으로 차입수단을 다변화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엔화 중심 차입전략 수정, 원화 조달 확대

산와대부가 국내 자산유동화기업어음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에스엠케이제일차(SPC)를 통해 6월30일 200억 원어치의 ABCP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같은 날 SPC로부터 실행한 200억 원 어치의 대출채권이다.

ABCP 만기는 1년으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과 동일하다. 유동화증권 주관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자산관리와 업무수탁자 역할도 병행했다. ABCP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208억 원 한도의 대출 확약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해 신용을 보강했다.

그동안 산와대부는 주로 대주주나 자회사 등 계열 간 자금거래를 통해 외부 조달을 집행해 왔다. 지난해 연말 기준 차입부채는 2335억 원(원화 환산)이다. 이중 모회사인 United Co.,LTD로부터 빌린 돈이 2155억 원이다. 자회사인 와이케이대부로부터도 180억 원을 대출했다. 대출금리는 각각 6.00%, 6.90%다.

모회사 United Co.,LTD는 일본 소재 기업으로 산와대부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케이대부는 산와대부의 부실채권 매입과 회수 업무를 담당하는 완전자회사다.

일본계 대부업체이다 보니 대부분의 차입금이 엔화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 조달은 원화 조달의 통로를 넓혔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 업계 지각변동, 향후 차입전략 주목

산와대부는 대출자산 기준 업계 2위의 시장 지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에만 대부자산이 24.7%나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에 적용하는 자산감축약정 규제의 반사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의 경우 향후 5년간 대출자산의 약 40%를 줄여야 한다. 산와대부로서의 사업기반 확대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앞으로도 이같은 상황을 이용해 확장경영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 그만틈 영업실탄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채, ABS 발행이 제한돼 있는 대부업계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ABCP나 일반 기업어음, 사모사채 등으로 조달통로를 넓혀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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