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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토종' 삼한종건, 자체사업 호조 '매출 껑충' [영·호남 주택 건설사 리포트]①1313억 수익, 2000년 이후 최고치…서면 초고층 주상복합 도전

이효범 기자공개 2015-07-13 08:45:00

[편집자주]

최근 건설업계에 영호남 토종 주택 전문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로 영역을 넓혀 입지를 굳혔다. 주택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른 영호남 주택 전문 업체의 사업 동향과 재무건전성 등을 살펴보고, 외형 성장 밑그림을 예측해 본다.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7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경남 지역 중견 건설사인 삼한종합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이 급증했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자체사업에서 분양대금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최근엔 부산 서면 일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한종합건설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1313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24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0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2003년 매출액이 948억 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분양사업 성과에 따라 매출액의 변동 폭이 컸던 셈이다.

매출 확대와 더불어 자산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4년 말 현재 자산은 전년대비 806억 원 불어난 1848억 원에 달했다. 특히 2013년 752억 원이었던 부채가 2배 가까이 늘어 1491억 원을 기록했다. 자본은 356억 원으로 증가했다.

삼한종합건설 영업실적 추이

이처럼 단기간 내 매출이 급등한 이유는 부동산 경기 호황과 맞물려 자체사업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2013년 부산 금사동(264가구)·구서동(330가구), 경남 산청(330가구)·양산(999가구) 등에 분양을 실시했다.

잇단 분양은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 작년 분양수입은 총 1248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95.1%를 차지했다. 나머지 임대수입과 공사수입은 각각 19억 원과 46억 원에 그쳤다.

경남 양산 현장에서 분양 수익금 610억 원을 거둬들였다. 이어 부산 금사동·구서동, 경남 산청 등에서 각각 200억 원 안팎의 분양수입이 발생했다. 부산 금사동과 경남 양산 현장 분양률은 각각 90%를 웃돌았다. 부산 구서동과 경남 산청 분양률은 각각 77%와 60%수준이다.

수익성이 뛰어난 자체사업 영향으로 원가율도 대폭 내려갔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86.16%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9억 원과 66억 원으로 전년대비 453%, 330% 늘었다.

올 들어서는 지난 3일 부산 서면 일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골든뷰 센트럴파크'를 일반에 분양했다. 골든뷰 센트럴파크는 아파트 1272가구와 오피스텔 120가구로 구성됐다. 7000억 원 대의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자체사업이다.

삼한종합건설 주요 분양현장

삼한종합건설은 창업주인 김희근 회장이 지난 1991년 부산에서 자본금 1억 원을 들여 설립한 회사다. 삼한주택이라는 사명으로 주택사업을 해오다 2000년 들어 상호를 삼한종합건설로 변경했다. 김 회장은 삼한종합건설 지분 97%를 보유 중이다.

해외에서도 공사를 수행 중이다. 스리랑카, 이라크, 동티모르, 세네갈 등지에서 753억 원을 일감을 확보했다. 이라크 PRT 기지 구축사업, 이라크 대사관, 동티모르 관개 수로, 남수단 유엔군 부대시설 등 8건의 해외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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