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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신한기계 IPO 대비 보통주 전환 수익성 개선 돕는 목적도…연내 상장 추진

강철 기자공개 2015-07-08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7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 중인 신한기계 우선주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연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한기계의 기업공개(IPO)에 대비하는 한편 우선주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감면을 통해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신한기계 상환전환우선주 54만 540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전환 이후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83.39%에서 89.22%로 상승했다.

신한기계는 2013년에 철회했던 상장을 올해 재차 추진할 계획이다. 2012년 '도미누스-네오스타전략성장PEF'를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억 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3년 내 IPO를 약속한 만큼 연내에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기계의 수익성 개선을 돕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우선주는 신한기계의 재무제표 상에서 부채인 차입금으로 잡힌다. 지난해 말 기준 우선주 차입금은 197억 원이며 금리는 연 8%다. 지난해 우선주에서 발생한 이자비용만 20억 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보통주 전환으로 신한기계는 연간 20억 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200억 원의 부채가 자본금으로 전환되면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통주 전환이 완료될 경우 지난해 말 32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4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선주를 그대로 보유할 경우 IPO 추진 과정에서 지분율 희석, 의결권 행사 제한 등의 제약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보통주로 전환했다"며 "상장 추진에 앞서 (신한기계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던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 9월 신한기계의 창업주인 한기석 대표 등으로부터 경영권 지분 89.3%를 668억 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기술투자(KTIC)가 가지고 있던 우선주 54만 540주도 같이 매입했고,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상환 청구를 하지 않은 채 10년 가까이 보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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