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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롯데' 달고 첫 공모채 발행 트랜치 3년·5년물, 총 2000억 조달...단기물 상환, 조달안정성 제고 목적

김시목 기자공개 2015-07-10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9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구 KT렌탈)이 롯데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AA-, 안정적)은 이달 24일 2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200억 원, 800억 원씩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로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다.

롯데렌탈은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을 장기물로 갈아타기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조달 안정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연내 회사채 만기 물량은 오는 11월 1400억 원(2년물 400억 원, 3년물 1000억 원) 가량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들이 최근 조달 안정성이 높은 장기물 조달로 전환하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변동성 확대가 지속된 데 따라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의지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전일 기준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2.05%, 2.51% 수준이다. 오는 11월 만기 예정인 2년물(금리 3.12%)과 3년물(3.19%) 회사채의 금리를 단순 비교해도 최대 100bp 가량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은 롯데그룹의 롯데렌탈 인수완료 시점인 6월초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노치 상향했다. 지난 2014년 KT ENS 사태로 KT의 지원가능성 축소를 반영해 등급을 강등시킨 지 1년만에 다시 본래 신용등급으로 올렸다.

당시 NICE신용평가는 "인수에 따른 대규모 자본출자 등을 통해 확인되는 그룹의 회사경영의지, 최대주주 변경으로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 등을 반영해 등급을 상향조정했다"며 "그룹계열사와 롯데렌탈의 직간접적 사업연계가능성도 평정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3월 KT렌탈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이후 6월에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 5곳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지분 100%를 사들였다. 최종 인수가는 본계약 체결 당시 1조 200억 원에서 100억 원 감소한 1조 1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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