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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시장성·성장성 갖춘 초기기업 선별력↑ [산은 중소벤처펀드 GP 선정]SNS나 앱과 같은 신규 ICT서비스 산업에서 차별화

김나영 기자공개 2015-07-20 08:13:27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3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이하 알바트로스)가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출자하는 중소·벤처투자펀드 회수시장활성화 부문 예비적격후보군에 올랐다. 알바트로스는 타 위탁운용사(GP)들과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ICT서비스 초기펀드 경험에 기존 세컨더리펀드 운용력을 결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바트로스는 어플리케이션(앱)과 같은 ICT서비스에 주목하면서 초기펀드를 운용함에 따라 자연스레 초기기업과의 접촉을 늘려왔다. 이렇게 형성된 알바트로스의 네트워크는 일반 ICT와는 달리 ICT서비스와 청년창업 등으로 특화되면서 가능성 높은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원동력이 됐다.

알바트로스는 기존 초기펀드 중 검증된 신산업 후보군을 압축하는 것은 물론 그 중에서도 후기 메자닌 단계에 있는 기업들에 주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존하는 초기펀드들의 결성연도는 2008년 즈음으로 아직 IPO를 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시점이다. 뒤집어보면 세컨더리펀드 입장에서는 초기펀드 중 검증된 곳들만 골라 구주 인수하는 운용전략을 짤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프리IPO 시장은 투자금 집중으로 수요와 공급이 무너지면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웬만한 투자대상은 이미 유사한 상장사 밸류에이션에 접근하는 경우도 많다.그것도 잘해야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정도라는 탄식이 업계 곳곳에서 나오는 형국이다.

이에 비해 후기 메자닌 시장은 수익성으로 따지면 프리 IPO보다 훨씬 유리한 면이 있다. 알바트로스는 초기기업 중 이 단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규 ICT서비스 기업들을 노리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바이오 이후에는 ICT서비스가 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이유도 더해졌다.

이현재 대표는 "기존 세컨더리펀드들이 대기업 위주의 ICT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알바트로스는 SNS나 앱과 같은 신규 ICT서비스 산업에 눈을 돌려 차별화할 것"이라며 "청년창업과 창조경제 등 정부가 육성하던 초기기업 펀드 경험으로 이미 눈에 띄는 몇몇 업체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해당 산업에 밝은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알바트로스는 회수시장활성화 부문에서 중시하는 세컨더리펀드 경험을 이미 갖추고 있다. 알바트로스는 국내 세컨더리펀드의 효시로 불리는 알바트로스르네상스조합을 2014년 성공리에 청산한 경험이 있다. 10년짜리 장기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한 GP는 알바트로스가 유일할 정도다. 당시 운용 매니저였던 김태성 전무는 이번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총괄할 예정이다.

알바트로스는 르네상스투자조합과 같은 세컨더리펀드 경험 이외에도 패스파인더투자조합이나 청년창업2호투자펀드 등 운용하던 투자조합들에서 성과를 중간배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일부 LP들이 유동성 중시를 강화하면서 이 같은 수익구조를 가진 펀드와 운용사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이현재 대표는 "국내 최초 세컨더리펀드를 장기 운용한 경험 외에도 패스파인더나 청년창업펀드 등에서 투자자들에게 중도수익을 미리 돌려주며 수익률을 높게 가져온 것이 강점"이라며 "향후 시장성과 성장성이 함께 검증된 ICT서비스 부문 초기기업들 중 후기 메자닌 단계에 있는 기업을 엄선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달 중소·벤처투자펀드 GP 신청을 접수하고 지난 7일 예비후보군을 발표했다. 출사표를 던진 운용사 18곳 중 알바트로스를 포함한 11곳이 숏리스트로 간추려졌다. 분야별로는 유망서비스산업, 글로벌익스펜션, 회수시장활성화 등 총 3개 부문이다. 산은은 오는 9월까지 7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 회수시장 활성화는 3개 펀드로 산은이 550억원을 출자한다. 알바트로스의 출자요청액은 150억원, 결성예정액은 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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