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대주주 다우기술, 첫 회사채 500억 발행 SK증권 대표주관 수요예측 예정,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관측
임정수 기자공개 2015-07-15 09:42: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4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A, 안정적)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자금 확보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은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SK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조만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우기술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권을 통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조달해 왔다.
다우기술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과 내부적으로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다우기술은 IT 전문기업으로 키움증권과 사람인에이치알 등을 보유한 다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다우데이터가 3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금융 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최소자본금 요건을 10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완화했다. 하지만 최저 자본금과는 무관하게 자본금이 2000억 원 정도는 돼야 설립을 인가해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전문은행 이외에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싼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우기술은 2009년 이후 죽전 디지털밸리 부동산 개발, 관계사 지분 취득 등으로 투자 부담이 늘면서 외부 차입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서는 한라홀딩스 지분 취득에 270억 원을 투입했다. 추가로 전자결제와 영화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자금 소요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성욱 다우기술 이사(CFO)는 "회사채 발행 사실을 공시하기 전이라 자금 조달 목적 등 구체적인 얘기는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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