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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 세컨더리펀드로 포트폴리오 완성 [산은 중소벤처펀드 GP 선정]인력 풍부, 펀드 결성 능력 뛰어나...시너지 효과 강조

신수아 기자공개 2015-07-20 08:14:2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이하 'SBI인베스트')가 탄탄한 펀드레이징 능력과 기존 펀드와의 운용 시너지 극대화를 내세워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중소·벤처투자펀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장단계별 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벤처생태계 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BI인베스트는 8곳의 벤처캐피탈이 지원한 산업은행 중소·벤처투자펀드의 회수시장활성화 부문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SBI인베스트와 함께 숏리스트에 오른 벤처캐피탈은 총 6곳이며, SBI인베스트는 산업은행에 200억 원을 출자 요청했다. 펀드 결성예정액은 500억 원이다.

SBI인베스트는 지난 2010년 3월 SBI코리아홀딩스에 인수돼 현재 사명을 달았다. 인수 직후부터 각고의 노력을 거쳐 부실을 털어냈다. 2012년 무차입 기조에 들어선 이후 현재는 1%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 SBI인베스트는 지난해만 총 5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2013년 말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연초 결성을 마친 '미래창조 SBI ASEAN-M&A 투자조합(500억 원)'을 시작으로 8월 'SBI-성장사디리 코넥스 활성화펀드(400억 원)', 9월 'SBI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ICT 투자조합(253억 원)'과 '2014 KIF-SBI IT전문투자조합(300억 원)', 12월 '에스비아이 아세안 스프링보드 투자조합(600억 원)' 등을 결성했다.

잇단 펀드 결성으로 SBI인베스트는 초기 기업 투자부터 성장 단계 및 해외 진출 기업까지 단계별 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또한 업계 베테랑들을 영입해 모바일 콘텐츠 부터 바이오· IT 융복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투자할 인력도 갖췄다.

SBI인베스트 관계자는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정교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면 기존 펀드와의 운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그룹을 통한 촘촘한 국내외 네트워크와 두터운 투자 인력이 갖춘 혜안을 바탕으로 운용에 나서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여준 펀드 결성 성과는 민간LP 유치를 통한 펀드 결성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한 해 결성 총액만 2053억 원, 이 가운데 조합 출자자의 약 60%는 일반 기업과 국내외 금융기관이다.

SBI인베스트의 또 다른 저력은 국내외로 뻗은 네트워크다. 모그룹인 SBI그룹은 일본·중국·홍콩·러시아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아시아, 바레인 등 중동 시장까지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금융 자금을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회수시장활성화 펀드는 코넥스 상장법인의 발행주식 인수도 투자로 인정한다. 앞서 성장사다리펀드와 400억 원의 'SBI-성장사디리 코넥스 활성화펀드'를 결성한 SBI는 운용 펀드간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선행 펀드를 통해 코넥스 기업을 발굴하고 후속 관리를 통해 성장과 엑시트까지도 함께 꾸려갈 수 있다는 복안이다.

산업은행 중소·벤처투자펀드 출자사업 중 회수시장활성화 분야에는 SBI인베스트를 비롯해 미래에셋벤처투자·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지앤텍벤처투자·코오롱인베스트먼트·키움인베스트먼트 등 6곳이 현장 실사와 구술 심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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