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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미분양 규모액 3조 2000억 현대·GS 순, 공사비 지급방식 따라 재무부담 제각각

김지성 기자공개 2015-07-23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0일 1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미분양 규모액(분양가x미분양 가구수)이 3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은 공사비가 이미 투입된 재고자산이어서 건설사들에도 재무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시공순위 10대 대형 건설사의 총 미분양 규모액은 3조 2335억 원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이 가장 컸고, 포스코건설이 가장 적었다.

총 17개에서 1049가구 미분양이 발생한 현대건설의 미분양 규모액은 6651억 원으로 가장 컸다. 전체 미분양의 23%를 점유한 강서 힐스테이트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서울지역에 들어선 탓에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GS건설은 총 11개 단지 1149가구에서 미분양이 발생해 미분양 규모액이 6290억 원으로 조사됐다. 용인 성복자이 1~2차가 3357억 원으로 나타나 절반 이상으로 차지했다.

미분양 규모액이 5778억 원으로 나타난 롯데건설은 총 11개 단지에서 1092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2770가구 중 20%(545가구)가 미분양으로 잡히면서, 전체 61%(3514억7600만 원)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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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국 지자체, 5월 말 기준>

대우건설은 총 11개 단지에서 946가구 미분양이 발생해 미분양 규모액이 5104억 원에 달했다. 삼성물산은 5개 단지에서 220가구 미분양이 발생해 미분양 규모액이 2640억 원을 나타냈다. 고가 상품으로 구성된 용산 래미안(1558억 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화건설은 전체 미분양 규모액 2447억 원 중 73%(1788억 원)가 인천 소래 에코메트로에서 발생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미분양 규모액이 각각 1322억 원, 1035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분양이 4개 단지 334가구로, 미분양 규모액은 897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의 77%(257가구)를 차지한 힐스테이트 서산의 미분양 규모액이 616억 원으로 전체 68%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미분이 70가구로 가장 적었고, 미분양 규모액도 441억 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 디벨로퍼 관계자는 "미분양 규모액이 5000억 원이라는 것은 600~700가구 규모 아파트 사업장 6곳에서 공사비 회수가 전혀 안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공사비 지급·회계 방식에 따라 재무부담이 다른 만큼 전체 미분양이 건설사 책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에 직접 재무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자체사업 미분양 또는 도급사업 시 미분양 시공사비 대물(아파트) 정산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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