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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투자자, RCPS 보통주로 '전환' 상장 준비작업 일환···2년 만에 4~5배 이상 수익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5-07-27 08:43:1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시각효과(Visual Effect, VFX) 전문기업 덱스터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이 보유하고 있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모두 보통주로 바꿨다. 덱스터가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자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덱스터 RCPS 7만 8311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금액기준으로는 100억 원 규모로 RCPS 1주당 보통주 1주로 바꿨다.

이에 따라 LB인베스트먼트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덱스터 보통주 2만 5424주와 8475주를, KTB네트워크와 대교인베스트먼트는 3만 7010주와 7425주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LB인베스트먼트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5월 'KoFC-LB 파이오니어 챔프 2011-4호 투자조합'과 '유니온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통해 덱스터가 발행한 RCPS에 각각 30억 원과 10억 원을 투자했다. 매입 금액은 주당 11만 8000원이다. 이들은 투자 당시 덱스터의 기업가치를 200억 원으로 평가했다.

약 7개월 뒤 KTB네트워크와 대교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에 나섰다. KTB네트워크는 'KTB해외진출 플랫폼펀드'(40억 원)와 'IBK-KTB 문화콘텐츠 저작재산권투자조합'(10억 원)을 통해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DKI 그로잉스타 1호 투자조합'을 통해 RCPS 10억 원 어치를 매입했다. 매입단가는 13만 5100원으로 약 7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100억 원 가량 더 높게 평가했다.

덱스터의 현재 기업가치는 10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덱스터는 최근 세계 최대 PC업체인 중국 레노버의 계열사 레전드캐피털과 기업가치 1100억 원 규모로 1000만 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중국 완다그룹이 827억 원으로 평가했다.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진행한 2년 전보다 기업가치가 4~5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투자자들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한 것은 덱스터 상장 준비의 일환이다. 비상장기업인 덱스터는 RCPS를 자본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RCPS를 부채로 판단하는 IFRS의 도입이 불가피해 미리 보통주 전환에 나섰다. 자본금 규모를 키워야 재무구조를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투자한 중국의 완다그룹과 레전드캐피털 등도 연내 보통주 전환에 나서기 위해 회사 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덱스터는 영화 관련 기술 업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한 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IFRS 도입으로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어 RCPS를 보통주로 미리 전환했다"며 "상장준비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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