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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이전상장에 투자 VC들 대박 기대 이달 심사 청구…한투파, KB인베스트 등 2년새 투자수익 6배 넘을 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5-07-27 08:44:2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2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업체인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리드가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서면서 이 기업 투자 벤처캐피탈들의 수익 실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 2년만에 6배 가량의 수익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리드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며 리드는 이르면 이달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리드의 공모가 밴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투자 당시와 비교해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투자 수익은 투자 원금대비 5~6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 3월 이전 최대주주였던 리켐이 보유 중이던 우선주 10만 주를 인수했다. 인수자금은 운용중이던 '한국투자미래성장벤처펀드제22호'와 '2011 KIF-KB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마련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3000원으로 각각 15억 원 가량(5만 주씩)을 인수했던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는 인수직후 이뤄진 주식분할(1주당 10주)을 통해 보유 주식을 각각 50만 주로 늘렸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는 리드의 코스닥 이전에 앞서 보유 중인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주 전환이후 투자기간이 2년을 넘지 않아 상장 후 일부 물량은 1개월간 보호예수를 적용받게 된다.

리드의 코넥스 시장내 주가는 2만 원 초반 (21일 종가기준 2만 1200원)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분야의 경쟁기업 주가 역시 2만 원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공모가 밴드를 2만 원 내외로 가정할 경우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가치는 각각 100억 원에 달한다. 초기 투자금을 제외하더라도 투자한 지 2년만에 원금대비 6배 가량인 85억 원의 투자 수익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다만, 이전상장시 공모가 밴드가 코넥스 주가를 크게 반영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상장직후 기대수익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등은 이전 상장과 보호예수 이후 일부 물량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아직 상장예심청구가 이뤄지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지만 일단 보호예수 이후 원금 수준의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등 향후 업사이드 기대감이 높다는 점에서 상장이후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시장 상황에 따른 단계적 회수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설립된 리드는 반도체 및 FPD 생산공장 자동화 및 에너지 절감 시스템 공급기업으로 2014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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