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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생명, 해외주식형 수익률 '굿' [변액보험 운용분석]중국·유럽펀드로 자금유입세 뚜렷…국내주식형 약진

강예지 기자공개 2015-07-30 11:11:0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2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A생명이 해외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에서 상반기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높은 성과를 냈고 이 펀드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형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뚜렷했다.

국내 주식형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자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에서 해외 주식형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주식형의 순자산은 7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에이플러스차이나 수익률 21.10%…중국·유럽펀드로 뭉칫돈

PCA생명은 해외 주식형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6월말 해외 주식형 6개월 수익률은 11.87%를 기록해 업계 평균치 8.95%보다 2.92%포인트 높았다. 해외 주식형 변액보험펀드를 운용하는 22개 생명보험사 가운데서는 13.26%를 기록한 AIA생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PCA생명 관계자는 "해외 주식형의 경우 선제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 본토를 포함한 이머징 국가 등 다양한 지역에 분산하도록 펀드를 개발한다"며 "자산배분 전략과 퀀트전략, 성장 투자와 가치 투자 등 다양한 전략과 스타일의 운용사를 발굴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분산 위탁한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의 순자산은 지난 6개월간 2507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을 포함한 전체 변액보험의 순자산이 2556억 원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해외 주식형으로의 자금 유입이 컸던 동시에 유럽과 중국 증시의 상승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PCA생명이 운용 중인 10개의 해외 주식형 변액보험펀드 중에서도 에이플러스차이나(A plus 차이나)의 성과가 단연 우수했다. 6월말 에이플러스차이나는 6개월 수익률 21.10%를 기록했다. 순자산은 4318억 원으로 PCA생명 변액보험펀드 42개 중 두 번째로 크다.

에이플러스차이나는 홍콩과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시에는 중국정부의 외환규제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다. 최근 들어 변동성이 커지긴 했으나 상반기 크게 상승한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에이플러스차이나도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플러스차이나에 이어 친디아주식형의 6개월 수익률이 12.51%, PCA유럽주식형이 9.55%를 각각 기록해 유형수익률(8.95%)을 웃돌았다.

PCA생명 관계자는 "PCA유럽주식형과 에이플러스차이나를 중심으로 상반기 해외 주식형 변액보험펀드에 1800억 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순자산 증가분은 700억 원 상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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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선방…국내주식형→해외주식형 자금 이동

PCA생명은 국내 주식형에서도 약진했다. 6월말 국내 주식형 6개월 수익률은 8.79%로 업계 평균 6.22%보다 2.57%포인트 앞섰다.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펀드를 운용하는 23개 생명보험사 전체 중에는 6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국내 주식형의 순자산은 지난 6개월간 685억 원 감소했다. 성과가 우수했던 해외 주식형에 자금이 몰린 것과 대조적이다.

PCA생명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됐고 해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커졌다"며 "결과적으로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기회가 있었지만 고객들은 본토를 포함한 중국 시장이나 유럽에 대한 기대수익이 더 높다고 판단, 국내 주식형에서 해외 주식형으로 펀드를 많이 변경했다"고 말했다.

국내투자 부문에서 주식형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의 수익률은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국내 주식형 다음으로 순자산 규모가 큰 국내 채권형의 경우, 6월말 6개월 수익률 1.18%를 기록해 업계 평균 1.64%포인트에 못미쳤다. 주식혼합형은 업계 평균보다 0.24%포인트, 채권혼합형은 1.13%포인트 각각 낮았다.

PCA생명 관계자는 "채권형이나 채권혼합형 등 채권 투자에서는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금리·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운용한다"며 "타사보다 듀레이션이 짧고 회사채 비중이 낮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 다른 채권을 포함한 펀드보다 수익률이 다소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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