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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마유크림 '클레어스' 코스피 상장 추진 NH·대우證 주관…2014년 1000억 매출, 전년 대비 10배 상승

신민규 기자공개 2015-07-24 09:51: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3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원조 마유크림으로 대박을 친 클레어스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르스발 매출감소 여파와 중국정부의 다이공(보따리상) 수입 규제에도 국내 화장품 기업의 상장열기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레어스코리아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을 선정했다. 회사의 성장세가 가파른 추세라 내년 1분기까지 실적을 좀더 지켜보고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클레어스코리아는 1997년 덴탈케어 제품으로 출발한 회사로 본격적인 화장품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했다. 2013년 당시만 해도 매출액이 100억 원 미만으로 미미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상장 결정 역시 최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어스코리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억 원 안팎을 기록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친 토니모리가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해 적용했던 주가수익비율(PER)이 39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975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인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어 아직 정확한 기업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7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제품은 말 기름 성분을 원료로 만든 마유(馬油)크림('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이다. 단가는 5만4000원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470만개에 달한다. 마유크림이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유사제품을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밖에 안티 기미크림인 '클라우드9'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메르스발 여파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와 중국정부의 다이공(보따리상) 규제 강화로 인해 화장품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지만 앞서 토니모리가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부분이 화장품기업의 IPO에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정부로부터 위생허가 승인을 받은 부분은 매출의 지속성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클레어스코리아 역시 중국 당국으로부터 주력제품의 위생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단기에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성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 거래소 심사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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