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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녹스VC코리아, 국내 스타트업 M&A시장 진출 상장사와 공조, 초기기업 발굴 및 전문플랫폼 구축

김나영 기자공개 2015-07-29 08:42:16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8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녹스벤처캐피탈코리아(FENOX VC Korea, 이하 페녹스)가 국내 스타트업 인수합병(M&A)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페녹스는 다양한 산업군의 대표 상장기업들을 선정해 이들과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인수·합병하는 스타트업 M&A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페녹스의 스타트업 M&A 활성화 모델은 이미 상장을 마친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보다 견고한 바탕 위에서 체계적인 M&A 및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합병 후 통합전략)가 가능하다.

또한 페녹스는 M&A를 통한 가시적인 시너지 창출과 모럴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포럼을 운영 중이다.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협회, 창조경제연구회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도 약속돼 있다.

페녹스VC코리아
<사진> 페녹스VC코리아 클라우스빌히 심사역, 유석호 대표 (왼쪽부터)

최근 글로벌 M&A 시장은 2007년 이후 다시금 급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M&A 규모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조 달러(약 3450조 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글로벌 M&A 규모가 200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국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M&A 규모는 1065억 달러(약 122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녹스는 스타트업과 상장기업 간 자문을 통해 M&A 가격 산정과 협상, 경영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장기업이 가진 산업별 성공 엔진과 내부 자원들 역시 스타트업에 원활한 공유와 이식이 이뤄지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페녹스의 특성상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국내 M&A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달 우수 스타트업이 상장기업과 만날 수 있도록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대기업과 상장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꾸준히 M&A 특강을 진행하는 것이 그 예다.

유석호 페녹스VC코리아 대표는 "수 차례의 M&A를 통해 회사를 매각한 경험과 거래소 상장사를 인수함으로써 우회상장에 성공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러한 방법은 스타트업이 빠르게 자본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하면 언제든지 팔 수 있다는 희망이 현실이 될 때 또다른 창업을 꿈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스빌히(Klaus H. Wilch) 심사역은 "IT, 바이오, 광고·미디어, 핀테크, 교육, 여행, 유통, 제조, 게임, 헬스케어까지 10가지 산업군을 대상으로 분야별 지주회사가 될 대표 상장기업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바이오 및 광고 산업의 스타트업을 함께 발굴할 상장기업은 확정 단계에 있으며, 산업별 대표 상장기업 리스트를 정리해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묶는 M&A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1년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페녹스VC(Fenox VC)는 초기기업과 프리IPO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향한다. 설립 이후 아시아와 실리콘밸리를 잇는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을 아시아 시장에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 페녹스는 전 세계 50여 개 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1조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 중이며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투자 비중이 높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지사를 설립했고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두바이 등에서도 지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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