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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신사업 추진 위한 M&A 적극 검토" [IR Briefing]"자동차부품사업 5년 내 존재감 드러낸다"…신사업 로드맵 첫 발표

장소희 기자공개 2015-07-29 09:39: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8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자동차부품 사업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인수·합병(M&A) 문을 적극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 사업으로 5년 내에 업계에서 의미있는 존재로 거듭나며 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종상 삼성전기 신사업추진팀장(상무)은 28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자동차부품 등 신사업 추진은 경쟁사에 비해 시기가 늦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두자릿 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성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관점을 가지고 M&A에도 적극 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경영실적 발표 자리를 빌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의 큰 방향성을 처음으로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미 3~4년 전부터 신사업을 준비했고 올해 초에는 신사업 추진팀을 따로 꾸려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팀장은 "현재 삼성전기가 갖추고 있는 주력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규사업과 융합해 새로운 패키징 기반의 제품과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신기술만 있으면 OEM업체들이 환영해 줄 정도로 업계의 인식이 바뀌고 있고 자동차 자체가 IT화 되는 것을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신사업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존에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을 통해서 자동차부품 시장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부품사업의 특성상 시장에 안착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인정했다.

이 팀장은 "자동차부품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려면 3~5년 정도는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이전에 모바일 부품 중심에서 벗어나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등 또 다른 신사업 영역에서 먼저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노 삼성전기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IoT와 웨어러블 부품 관련해서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전무는 "자동차용 MLCC와 후방 카메라 모듈은 매출액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미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며 "관련한 영업과 기술 인력들도 모두 모아두고 있고 이 분야에서는 단기간에도 성과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탑 티어(Top-tier)업체와 라인업을 늘리는 작업 중에 있어 단기적으로 성과가 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 전무는 카메라모듈사업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내의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해 올 가능성은 일축했다. 삼성전자 카메라사업부는 최근 몇 년간 실적흐름이 좋지 않아 사업부 향방을 놓고 많은 논란이 있는 곳이다.

권 전무는 "양사가 각각 독립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업을 가져오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삼성전기만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 검토하고 있는 바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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