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논란 롯데 '제2롯데'에 태극기 단다 [롯데 왕자의 난]反롯데 정서 차단 포석…신동빈 회장 "매출 95% 한국서 발생"
장지현 기자공개 2015-08-05 14:46:55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5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대형 '태극기'를 단다.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에서 롯데 국적 논란 불거지면서 '태극기'를 통해 한국 기업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롯데그룹 관계자는 5일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정부, 서울시청 등과 함께 월드타워 벽면에 태극기를 달기로 했고,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태극기 부착 작업은 4일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4분의 1가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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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가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 논란까지 촉발되면서 반(反) 롯데 정서가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단체들은 롯데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갔고,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롯데의 행태를 질타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신동빈 회장은 3일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롯데 전체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롯데는 진정한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사장단 37명 역시 4일 성명서를 통해 "롯데그룹의 모든 회사는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 온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식지 않자 그룹의 상징인 롯데월드타워에 '태극기'를 달아 롯데가 한국 기업임을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은 귀국 직후 신격호 총괄회장을 면담한 뒤 바로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롯데월드타워가 그만큼 롯데그룹 내 상징성이 크다는 의미다.
롯데월드타워 107층까지 직접 올라간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롯데가 사명감을 가지고 짓는 곳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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