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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자금조달 사실상 마무리 1~2곳과 막판 협상…이달 말께 금융약정 체결

안경주 기자공개 2015-08-06 09:30:38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5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운대 LCT 관광리조트 개발(이하 '해운대 엘시티') 사업을 재개한 엘시티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1조78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엘시티PFV는 이달 말까지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금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시티PFV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융기관(대주단) 구성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운대 엘시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금융기관 1~2곳과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는 대주단 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은행 등이 대주단 참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PFV는 지난 5월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책임준공 약정과 분양대금을 담보로 PF대출 조달에 나섰다. 조달 목표액은 1조7800억 원이며, 금융주관사는 부산은행,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등이 맡았다.

금융주관사들은 당초 6월 말까지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였지만 해운대 엘시티 사업의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간 공사도급계약 체결이 늦어지면서 자금조달도 시점도 지연됐다.

대주단에는 제1금융권 뿐만 아니라 보험사, 증권사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주관사로 참여한 부산은행은 7600억 원 가량을 이번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주단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은 평균 800억~1000억 원 규모로 투자했다"고 말해다. 다만 당초 3000억 원 가량 투자를 검토했던 교직원공제회는 대주단에 참여하지 않았다.

엘시티PFV는 지난해 HMC투자증권 등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하고 은행권과 수차례에 걸쳐 PF대출 협의를 진행했지만 자금조달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중국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고자 했지만 무산되고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금융주관사 관계자는 "자금조달 무산과 시공계약 해지로 한 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스코건설의 사업 참여로 분위기가 달려졌다"며 "금융구조도 세분화하면서 대주단 참여를 유도했던 것이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주관사는 주거시설(아파트·레지던스)과 비주거시설(상업시설, 호텔, 워터파크 등)로 구분해 대출금과 담보에 차등을 둬 대주단 구성에 나섰다.

아파트 담보를 선순위로 하는 6200억 원 규모의 트랜치A(Tranche A) 대주단과 레지던스 담보를 선순위로 하는 3800억 원 규모의 트랜지R 대주단, 비거주시설을 담보로 하는 5500억 원 규모의 트랜치B 대주단과 2300억 원 규모의 트랜치C 대주단로 구분했다.

한편 엘시티PFV는 이달 말까지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금융약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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