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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업' 뛰어들었다 지난달 금융위 심사 신청...신한銀 이어 업계 2번째

윤동희 기자공개 2015-08-12 09:56:48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1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내달부터 금융과 부동산 투자자문을 개시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영업을 개시한 신한은행에 이은 두번째 사례로, 자문 수수료가 은행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금융위에 금융과 부동산 투자자문업 겸영 등록을 신청했다. 은행 내부적으로는 지난 6월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를 낸 사항이다.

은행 관계자는 "아직 금융위 승인을 기다려야 확정되는 사안"이라며 "영업계획, 내부통제 등 금감원과 사전에 협의한대로 신청해 빠르면 내달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과 부동산 투자자문은 말 그대로 관련분야에 대해 전방위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 자문의 경우 거주형 부동산은 물론 수익형 부동산의 매도·매수, 효율화 방안, 수익성 개선, 세무 컨설팅 등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식이다. 특히 고액자산가의 경우 절반 이상의 자산이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어 부동산 분야에 대한 자문은 필수적이다.

현행법상 은행에서 자문업 라이선스 없이 부동산 중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신탁법에 따라 신탁 등기된 자산에 한해 중개, 컨설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문업을 승인받으면 자문센터에서 직접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고객자문센터에서 부동산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데, 부동산 투자자문업 등록이 완료되면 센터에 인원을 추가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자문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업계에서 금융부문의 투자자문업을 가장 처음으로 신청한 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 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이 금융과 부동산 분야에 대해 동시에 투자자문업 라인선스를 취득하고 영업을 개시해, 사실상 첫 사례로 꼽힌다.

업무를 개시한지 8개월 째에 접어든 신한은행은 꾸준히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은 WM그룹의 자산관리솔루션부의 부동산 팀이다. 아직 컨설팅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아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그 규모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에서도 자산운용을 할 수 있고 금융상품 자문을 통한 비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도 투자자문업 겸업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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