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8월 12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 매각이 티저레터 발송을 시작으로 본격화 된 가운데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3년 전 대기업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던 인수전이 이번에도 재연될 지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웅진그룹 계열이었던 코웨이(옛 웅진코웨이) 매각은 지난 2012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웅진코웨이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웅진코웨이 인수전에는 롯데와 SK네트웍스, GS리테일 등 대기업 계열 뿐만 아니라 교원그룹, 중국의 콩카 등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들이 참여했고, 새 주인이 된 MBK파트너스 외에도 KTB PE 등 국내 재무적투자자들이 뛰어들어 인기를 실감케 했었다.
일단 시장에서는 코웨이가 2년간 MBK파트너스 아래에서 수익성 향상 등 뛰어난 경영 성과를 나타냈고, 재무 구조 개선 등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한 만큼 인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는 작년에 2조 원 이상의 매출액과 5770억 원의 상각전이익(EBITDA)을 각각 기록했으며, 적극적인 차입금 축소로 부채비율이 50%를 밑도는 등 재무 여력도 탄탄해졌다.
무엇보다 코웨이 자체의 인수 메리트 외에도 렌탈산업의 향후 성장성과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한 원매자들까지 더해진다면 인수전은 한층 가열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렌탈 매물이 나올 때마다 치열한 인수 경쟁이 펼쳐졌었다. 코웨이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었던 동양매직의 경우 원매자로 나선 글랜우드-농협PE 컨소시엄이 경쟁자들이 제시한 수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
올 봄 거래가 마무리 된 KT렌탈(현 롯데렌터카)도 시장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매물로 평가받는다. SK네트웍스와 한국타이어, 효성 등의 대기업이 뛰어들었던 당시 경쟁에서 롯데그룹이 무려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베팅하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코웨이 인수전에도 이어진다면 거래 가격은 크게 뛸 가능성이 높다. 코웨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렌탈 노하우와 고객 관리 노하우 등이 인수 메리트로 부각된다면 3년전 보다 더 많은 원매자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PE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사모투자펀드가 경영을 맡아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인수를 노리는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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