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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터넷전문은행 지분투자 나선다 컨소시엄 결정만 남아, SK플래닛 활용 가능성도

장소희 기자공개 2015-08-17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3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진출하기로 확정했다. 내부적으로 지분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투자를 함께 할 컨소시엄을 선택하는 문제만 남겨두고 있다.

13일 전자통신(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분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몇 개 금융사들과 협의 중에 있고 조만간 참여할 컨소시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SK텔레콤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 여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분을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며 "현재는 참여할 컨소시엄을 결정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전했다.

은행법 상 통신업체와 같은 산업자본은 금융사업 지분 참여가 제한된다. 의결권이 있는 지분 4%에 의결권이 없는 지분 6%까지 총 10% 지분만 최대로 보유할 수 있다. 소수 지분 참여지만 통신업체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진출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통신 3사 중에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공식화 한 곳은 KT가 유일하다. KT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해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달에 있었던 KT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광석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핀테크 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던 SK텔레콤이 지분 투자를 확정지으며 통신업체들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서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LG유플러스도 먼저 진출을 선언한 업체들의 동향을 주시하며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지분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과 함께 플랫폼회사인 SK플래닛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컨소시엄에 지분을 투자하고 SK플래닛은 플랫폼 운영 역할을 맡는 방법과 SK텔레콤이 SK플래닛을 통해 지분 투자에 나서는 두가지 방안이 유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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