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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화학공업, M&A 매물로 경영권 지분 17.35%‥국내 유일 캐파시타필름 생산업체

이재영 기자공개 2015-08-19 08:09:26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3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의 캐파시타 필름 생산업체인 삼영화학공업(이하 삼영화학)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3일 M&A업계에 따르면 삼영화학의 최대주주인 이석준 회장 및 특수관계인인 관정재단은 보유중인 지분(17.35%, 1분기말 기준)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자문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삼영화학은 1959년 설립된 플라스틱필름 전문업체다. 현재 거래소 상장업체며, 시가총액은 약 575억 원(13일 종가 기준) 규모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합성수지(캐파시타, BOPP), PPC, 랩, 종이팩 등이며, 특히 필름형 박막 콘덴서 소재인 캐파시타 필름의 국내 유일 생산업체로 9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업황악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인 이석준 회장과 관정재단은 재단의 주력사업인 부동산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제조업 관련 포트폴리오 정리 차원에서 회사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계열사로는 삼영중공업(지분율 37.5%)과 중국자회사인 대련삼영화학(지분율 100%)이 있다.

삼영화학_주요재무지표

매각 측에서 희망하는 거래금액은 약 150억 여원(최대 주당 3000원 선) 이상이다. 13일 종가 기준(주당 1690원)으로 보유지분의 가치는 약 100억 원선으로, 50억 원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원하고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오랜업력과 상장사로서의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우회상장 등을 꾀하는 원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600억 원도 되지 않고 최대주주 지분율도 낮아 우회상장을 원하는 주체들의 관심이 높다"며 "하지만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등 연속적자가 이어질 상황 속에서 매각 측이 원하는 거래금액을 제시할 원매자를 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최근 상근감사인 김부규 감사가 이석준 회장의 대표이사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취하하는 등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내부적인 부침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지분매각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영화학 최대주주인 이석준 회장은 지난달 초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존 이병호 대표 체제에서 이 회장과 이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부규 감사가 이 회장의 대표이사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김 감사는 지난달 말 소를 취하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사실 건물관리, 부동산업 등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관정재단 및 이석준 회장 측은 전통적 제조업인 삼영화학에 대한 마음이 이미 떠났다"며 "하지만 상장사 프리미엄, 경영권 등을 고려해 주당 3000원 선의 금액은 받아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며, 생각보다 거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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