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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투자한 VC, 잭팟 예감 미래에셋벤처·알바트로스·이상기술 등 지분 보유…1만6000원 대서 RCPS 매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5-08-28 08:10: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4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업체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 투자회수(EXIT)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말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하자 본격적인 회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파마리서치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총 5곳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지분율 1.28%, 12만여 주)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1.27%, 12만여 주), 이상기술투자(1.27%, 12만여 주), SV인베스트먼트(0.96%, 9만여 주), 산은캐피탈(0.64%, 6만여 주) 등이 주요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벤처캐피탈들은 지난해 말 파마리서치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모두 주당 1만 6600원 가량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바트로스의 경우 2년 전에도 한 차례 투자했지만 당시 인수한 지분은 이미 대부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24일 코스닥 상장 첫 날 시초가(주당 11만 원)가 공모가(5만 5000원)의 2배까지 치솟았다.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주당 단가보다 7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조정 장세의 여파로 전 거래일 종가 기준 8만 40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가는 투자 단가보다 5배 정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선 상장 후 1개월 간 보호예수에 걸렸던 물량이 출회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증권사에서 보호예수 물량을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악재가 아닌 일시적인 이슈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마리서치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회수 시기를 놓고 내부에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보유 물량은 모두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호예수에 묶여 있다. 내년 초 보호예수가 풀리면 곧장 투자회수에 나설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감안해 장기 보유할지 하우스별로 회수 전략을 짜는 데 한창이다. 한 투자심사역은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도 즉시 회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바이오 강세를 점치고 있다"고 했다.

파마리서치는 해양바이오 의약신소재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제조 기술을 확보한 업체다. PDR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분절체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재생의학 원료다. 재생의학 제품인 플라센텍스와 리쥬비넥스, 피부재생 효능을 갖춘 의료기기 리쥬란 등이 주력 상품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가 보유한 PDRN 기술이 독보적이고 진입 장벽도 견고하게 구축했다"며 "피부와 인대 손상에 투여하는 플라센텍스는 매출액이 2013년 100억 원에서 지난해 152억 원으로 급증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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