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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부품社 올해도 보릿고개 인터플렉스 등 매출 일제 감소…캠트로닉스, 파워로직스 적자전환

이경주 기자공개 2015-09-10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8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들이 올해 상반기 대다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S6의 판매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1차 협력사 8개사 중 6개사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삼성전자 일감이 매출 절반 수준을 담당하는 인터플렉스의 타격이 가장 컸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에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 인터플렉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915억원)에 비해 29.8%나 줄었다. 같은기간 563억원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709억원에 비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과중한 규모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사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휴대폰 부품업종 전반이 부진했지만 그 중에서도 2012~2013년 대규모 증설로 공급과잉이 심하던 FPCB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무선충전 송수신기를 공급하는 켐트로닉스와 알에프텍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대 감소율로 줄었다. 켐트로닉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알에프텍은 1942억원으로 10.7%로 감소했다. 켐트로닉스는 매출 타격으로 같은기간 30억원 영업손실도 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9억원이었다.

이밖에 비에이치(FPCB)는 같은 기간 매출이 6.6%, 캠시스(서브카메라) 6.7%, 파트론(서브카메라)은 1.3% 줄었다. 이들은 매출타격은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파트론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203억원)이 50.1% 줄어 반토막이 났으며 비에치와 캠시스도 각각 25.7%, 23.3% 줄었다.

파워로직스(배터리 보호회로)는 같은 기간 매출(2620억원)이 3.2% 늘었지만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선방한 곳은 무선충전 송수신기를 공급하는 아모텍 뿐이었다. 아모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6%나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103억원으로 639.7% 증가했다.

아모텍은 독자적인 소재 개발로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모텍은 NFC 안테나, 무선충전, 감전소자 및 CMF생산에 자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며 "아모텍의 개발 능력은 향후 새로운 부품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앞으로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주요 부품사들은 올해 갤럭시S6가 부진한 판매고를 올리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플래기십 스마트폰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를 선보였지만 2분기 세계 시장점유율은 21.9%로 1분기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3분기 실적 전망은 대체로 밝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S6엣지플러스는 지난달 20일 국내에 출시된 이후 사흘 만에 판매량 7만5000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2만5000대 수준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4·노트엣지의 일 판매량의 두 배 규모로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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