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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급사 NEW, 영화관 사업 진출 전국 동시 10여개 이상 론칭…실적부침 심화 따른 사업 다각화

고설봉 기자공개 2015-09-14 08:28:02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영화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극장 사업에 진출한다. 전국에 일제히 영화관을 개관해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양분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NEW는 영화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영화관 론칭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NEW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 주요도시에 동시에 10여개 이상의 영화관을 개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이미 포화상태라고 점쳐지는 영화관 사업에 NEW가 신규 진입해 얼마만큼의 성공을 거둘지 미지수"라며 "대기업 자본이 장악하고 있는 영화관 시장에 국내 3~4위를 오르내리는 영화배급사가 직접 영화관을 론칭하며 공세를 펴는 모양새여서 일대 파란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NEW가 지난 2014년 중국 화책미디어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진출했던 것처럼 이번 영화관 사업도 사업 다양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NEW가 개별 영화의 흥행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크게 차이가 나는 등 실적 부침이 유독 심하기 때문에 영화산업에서 고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NEW 실적 추이

NEW는 2012년 연결 기준 매출액 433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 순이익 3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후 2012년 말 영화 '7번방의 선물'이 1000만 관객을 넘어서고, 2013년 영화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박을 쳤다. 그 결과 201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264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 순이익189억 원을 각각 달성하며 대박을 쳤다.

그러나 2014년 이렇다 할 대작이 나오지 않자 실적은 곧바로 곤두박질쳤다. NEW는 영화 '패션왕', '해무' 등을 시장에 내놨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또 '논스톱', '미녀와 야수' 등 외화를 수입해 배급했지만 부진했다. NEW는 2014년 연결 기준 매출액 620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순이이 31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도 NEW는 자체 배급한 영화들의 부진으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영화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와 '연평해전'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8억 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영업이익 마이너스(-) 7억 원, 순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33.4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은 무려 58.14%나 줄어들었다.

NEW 실적 비교

NEW는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로 설립됐다. 이후 업계 최고의 영화별 평균수익률을 기록하며 2010년, 2011년 2년 연속 국내 배급사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과 2013년 연달아 천만 관객을 넘어선 흥행작 '7번방의 선물', '변호인'을 배급하며 입지를 더욱 넓혔다. 그 결과 2013년 한국영화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 '연평해전' 등을 배급하며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2014년 영화업계 최초로 중국 화책미디어로부터 5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코스닥(KOSDAQ)에 상장했다. 현재는 영화 배급사업 외에도 뮤직앤뉴(음악사업부문), 쇼앤뉴(공연사업부문), 콘텐츠판다(부가판권유통 및 해외세일즈), 드라마앤뉴(드라마사업), 스포츠앤뉴(스포츠사업) 등 자회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중심으로 문화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NEW 재무상태

2015년 상반기말 기준 자산 총계는 2052억 원으로 부채 719억 원, 자본 1333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2013년 274.20%까지 치솟았었지만 2014년 중국 화책미디어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2015년 상반기말 현재는 부채비율이 53.94%까지 낮아졌다.

NEW 관계자는 "신규 영화관 설립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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