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셔츠' 스트라입스, 50억 VC 자금 조달 2013년 4월 설립, 2년만에 몸값 20배 뛰어
박제언 기자공개 2015-09-24 08:12: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1일 12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기반 맞춤셔츠 업체 '스트라입스'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2년 만에 두 번째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으며 몸값도 훌쩍 뛰었다.2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스트라입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4만 869주를 40억 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는 약 9만 7875원이다. 스트라입스의 주식 액면가가 주당 5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20배 가까이 기업가치를 산정한 셈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스트라입스에 첫 투자로 15억 원을 집행했다. 기존 주주였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와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총 25억 원을 다시 투자했다.
스트라입스는 이번 40억 원 자금유치 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에서도 10억 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스트라입스의 주주 중 하나인 CJ오쇼핑과 특수관계인으로 묶인다. 이와 관련한 서류 작업으로 투자 집행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는 창업 후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5억 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로부터 10억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마치면 창업육성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를 포함해 벤처캐피탈의 자금을 설립 2년 만에 65억 원을 유치한 셈이 된다. CJ오쇼핑도 스트라입스의 주주로 있다.
스트라입스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맞춤 셔츠 전문업체로 2013년 4월 설립됐다. 맞춤셔츠와 정보기술(IT)의 결합으로 고객 중심의 '찾아가는 맞춤 셔츠'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셔츠를 선호하는 고객은 맞춤 셔츠 전문점으로 방문해 신체 치수를 재곤 한다. 하지만 스트라입스는 스타일리스트들이 직접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치수를 잰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스트라입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업을 일컫는 'O2O(Online to Offline)' 분야에 괄목할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셔츠의 경우 다른 일반적인 옷과 달리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규격화 돼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이 다른 패션 사업 보다 커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맞춤셔츠는 사이즈의 큰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입을 수 있는 장점 등이 있다"며 "국내 시장 확대와 병행해 동남아 등 해외 진출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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