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비교기업 화장품+바이오 대장주 '역대급' 한국콜마·코스맥스·네오팜 외 휴메딕스·메디톡스 등 포함
신민규 기자공개 2015-10-01 11:02:3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0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업인 케어젠이 공모가 산출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화장품주와 바이오주를 동시에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두 업종 모두 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식으로 통하는 데다 코스닥 대장주까지 포함돼 있어 케어젠이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모두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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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비교기업군으로 두가지 업종을 동시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케어젠 측은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기능성 화장품 제조 외에 성장인자(growth factor, 세포분열이나 생장 및 분화를 촉진하는 폴리펩티드의 총칭)의 원료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당뇨치료 보조식품인 디글루스테롤 및 치주염, 아토피, 건선, 관절염 치료제 등 의약품 분야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오주의 성격을 부각시켜 생물학적 제조기업과 완제의약품 제조기업을 비교기업에 포함시킨 셈이다.
케어젠은 2001년 바이오기술 기반의 암진단칩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매출이 지지부진하자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개발해 성장세를 탔다. 시작은 바이오 사업으로 했지만 실제 매출은 화장품사업에서 나온 셈이다. 향후 화장품주보다는 바이오주 성격의 식품 및 의약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뚜렷한 상품군은 없는 상태다.
바이오기업을 비교기업에 포함시키면서 PER는 역대급 수치가 적용됐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연환산 수치를 평균으로 밸류에이션을 평가했다.
지난해 비교기업의 평균 PER는 78.8배 수준. 당시 당기순이익 142억 원을 적용하면 1조1190억 원의 기업가치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잡아도 1조 원의 기업가치를 웃돌긴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비교기업의 평균 PER는 51.8배였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98억 원을 연환산하면 195억 원이 적용돼 1조101억 원의 기업가치가 계산된다. 9~19%의 할인율을 감안하더라도 예상 시가총액 1조 원 수준은 넘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과정에서 케어젠이 바이오주의 성격을 인정받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최근 휘청이고 있어 1조 원의 밸류에이션은 다소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케어젠은 내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11월 4일과 5일 공모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한다. 대표주관은 현대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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