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 바이오기업 '바이오다인' 29억 투자 RCPS·구주 인수···암 검진 국산화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10-12 08:29:31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6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암진단 시약 제조기업인 바이오다인에 투자했다.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검진 장비 특허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수익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바이오다인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 원과 구주 9억 원 등 총 29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RCPS 만기는 10년이며 발행가액은 33만 원 수준이다. 액면가 5000원에 멀티플 65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투자금은 운용중인 'SV한중 바이오헬스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는 바이오다인이 보유한 액상세포방식 암진단 시약 및 자동화 장비 분야 기술력과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계 평가하며 이뤄졌다.
1999년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각종 암 검사를 위한 액상세포 검진 장비의 국산화에 나서온 암 진단 시약 전문 제조기업이다.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국내 최초로 자동화 암진단 액상세포 검사 장비와 암진단을 위한 시약 개발 특허 등도 취득했다.
바이오다인은 2014년 검체의 상태를 자동으로 체크해 도말(박리세포를 슬라이드글라스에 도포해 세포진에 제공하는 표본 작업) 해주는 완전 자동화 장비 '패스플로러(PATHPLORER AUTO LBC System)'을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패스플로러는 블로윙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액상세포 검사장비로 검체의 상태에 따라 검진에 용이한 슬라이드를 제작하고 세포 특성에 맞는 검출조건을 구현하는 암 검진 시스템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로슈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 최초는 물론 유일한 특허기술을 통해 암진단 시약을 제조하고 있으며 중국 진단업체인 디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기업이란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재 미국 기업(BD, 홀로직)이 장악하는 글로벌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한만큼 바이오다인의 안정적 기업 성장 가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말 결성된 SV한중바이오헬스펀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결성총액 374억 원중 절반가량인 185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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