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0월 08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업용 테이프 제조업체 테이팩스 매각이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아직 구체적인 매각 작업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면서 흥행이 기대된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테이팩스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칼라일 컨소시엄에 복수의 원매자들이 잇따라 인수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수 후보 가운데는 그룹 계열 대기업들 2~3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모두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는 것이 테이팩스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테이팩스는 스카이레이크-칼라일 컨소시엄이 올 4월 매각키로 가닥을 잡고,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컨소시엄측은 테이팩스의 인기가 높은 만큼 공개 경쟁으로 매각 방식을 정했다. 현재 자문사 선정 등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스카이레이크-칼라일은 테이팩스의 흥행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들 외에도 연관 사업에 관심이 많은 상당수의 중견 기업들도 테이팩스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원매자들 모두 테이팩스의 인수 메리트로 안정적인 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꼽고 있다. 테이팩스는 반도체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전자소재용 테이프와 포장소재용 테이프 등이 주력 제품이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 쓰이는 소비재용 테이프를 비롯해 음식물 신선도 유지와 포장을 위해 많이 쓰이는 유니랩 등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013년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테이팩스는 작년에 매출액은 1118억 원, 영업이익 145억, 순이익 130억 원을 각각 나타냈으며, 차입금 없이 23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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