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1년 만에 관피아 체제로 복귀하나 김옥찬 사장 후임에 최종구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유력
윤 동 기자공개 2015-10-21 10:1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0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옥찬 사장이 KB금융으로 복귀하면서 SGI서울보증보험은 1년 만에 다시 사장을 구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후임 사장으로는 최종구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사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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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은 20일 김 사장이 공식적으로 사임할 경우 곧바로 후임 사장 인선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보증에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 사장이 KB금융지주 사장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아 큰 이변이 없다면 후임 사장을 결정하는 절차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 당국과 금융권에서는 서울보증의 후임 사장으로 최 전 수석부원장이 유력하는 평가가 많다. 최 전 수석부원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해야 민간인 서울보증으로 이동할 수 있으나, 금융권에서는 무난히 심사를 통과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최 전 수석부원장이 낙점될 경우 서울보증은 민간 출신인 김옥찬 사장 이후 다시 관료 출신 인물을 사장으로 맞아들이게 된다. 김옥찬 사장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동안 서울보증의 사장직은 정기홍, 방영민, 김영기 등 관료 출신 인물들이 맡아왔다.
후임 사장과 관련해 서울보증 관계자는 "아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는데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라며 "공식적으로 김옥찬 사장이 퇴임하시면 그 이후에 생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보증 노동조합에서는 벌써부터 '관피아' 후임 사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보증 노조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최 전 수석부원장이 낙점될 경우 문제가 많다고 생각된다"며 "관피아 방지법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서울보증이) 다시 관료의 낙하산 지역이 되는 거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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