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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폴리실리콘 설비투자 언제 재개하나 4공장 50% 건설…내년으로 넘어갈 듯

심희진 기자공개 2015-10-27 08:59: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3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태양광 제품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설비투자를 올해 안에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우현 OCI 사장이 지난해 10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5년 하반기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1년째 보류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전라북도 새만금 산업단지 내 폴리실리콘 제4·5공장 증설 계획을 2016년으로 미룬 상태다. 약 2만 톤의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를 갖춘 제4공장은 50% 가량 건설된 상태에서 중단됐다.

OCI 관계자는 "올해 안에는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양광 시황이 좋지 않아서 설비투자를 이어간다 해도 아직은 이윤을 남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CI는 2011년 10월 1조 6000억 원을 투자해 2만 3000톤 생산규모의 폴리실리콘 4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하지만 업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012년 5월 투자를 보류했다. 1조 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던 5공장(생산규모 2만 4000톤) 증설도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폴리실리콘 설비투자가 지연된 배경으로는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가격의 하락이 꼽힌다. 2008년~2010년 1kg당 100달러 이상이었던 시장가격은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으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2015년 10월 셋째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당 14.47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셋째주에 1kg당 20.8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0% 떨어진 셈이다.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OCI, 한화케미칼 등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디보틀네킹(생산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을 통한 원가절감에 나섰다. OCI는 지난 6월 약 1200억 원을 들여 디보틀네킹 P3.9 작업을 마쳤다. 이로써 폴리실리콘 1kg당 2달러 규모의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OCI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들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폴리실리콘의 경우 원가를 낮추는 데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OCI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열병합발전소 건설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3년 10월 착공한 열병합발전소는 2016년 3월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OCI가 1조원을 투자한 열병합발전소는 단지 내 상업·주거시설 지역냉난방에 전기, 열 등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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