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부품, LED사업부 앞지르나 3분기 1630억 매출, 신규수주 2조 4000억 달성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5-10-29 08:27:11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8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의 신사업인 차량부품 부문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부터 LED 부문을 제치고 핵심 사업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8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전장부품사업부는 올해 3분기 2731억 원의 매출을 기록, 1887억 원의 매출을 올린 LED사업부를 앞섰다. LED사업부는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사업 다음으로 매출이 많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전장부품사업부에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부품사업부의 차량부품 부문은 올해 3분기 163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차량부품 사업만으로도 LED사업부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부품사업부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차량부품 수주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12년 차량부품 수주잔고는 2조 7000억 원에 달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5조 2000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수주는 1조 7000억 원으로 연말까지 2조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이 차량 관련 신사업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모터와 통신모듈, 카메라 등 주요제품의 매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무선충전과 열전모듈, 스마트카 Rader 등의 복합모듈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LG그룹 차원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일 미국 반도체 회사인 프리스케일(Freescale)과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핵심부품인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1일에는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개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GM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를 상용화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해 LG전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LG화학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진행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영업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BMS를 비롯해 DC/DC컨버터, 배터리냉각팬 모터, 충전용 통신모듈 등 전기차 부품에 특화된 라인업을 이미 갖추고 있어 시장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면서 "고성장 아이템 수주비율이 급증하면서 올해 차량부품 신규수주액은 2조 4000억 원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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