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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평가 프로세스 개선, 효율성 높였다" [thebell interview]이득원 대신증권 본부장 "시장성 변수·외생변수도 평가에 반영"

윤 동 기자공개 2015-10-29 10:40: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8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thebell Risk Manger Awards'에 응모해 매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매년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올해도 '국내 장외파생상품(OTC) 공정가치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금융투자 권역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득원본부장
이득원 대신증권 리스크관리 본부장(사진)은 "2012년 이후 파생결합증권의 자체 운용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평가프로세스(투입변수)로는 시장변수와 괴리가 심해 리스크관리 효율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며 "이번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운용과 관리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인 리스크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리스크평가를 위해 통계적·계량적으로 추출한 투입변수를 사용했기 때문에 주로 평가되는 변수들과 큰 차이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파생결합증권이 발행되면 이론가평가를 진행하나 이를 헤지할 때는 장내 상품 위주의 시장가평가를 진행했다. 때문에 발행과 헤지 사이에서 평가 괴리가 발생했다.

또 최근 중국발 위기 등 강력한 외생변수가 발생할 때도 기존의 평가프로세스가 이를 반영하지 못해 리크스 모니터링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대신증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시장에서 주로 평가되는 변수를 투입변수로 활용해 시장의 추이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장외파생상품의 손익을 평가할 때도 시장 환경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돼 효율이 향상됐다.

이 본부장은 "2008년 이후 전세계 금융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외생변수로 인한 위기가 갑자기 발생하는 일이 많아 이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실 대신증권의 장외파생상품 공정가치평가 프로세스 개선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이뤄져왔다. 2012년 KOSPI200지수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평가에 도입했으며, 2013년에는 내재상관계수(개별 종목과 전체지수의 상대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를 투입변수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 본부장이 리스크관리 부서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프로세스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본부장은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인사 부서에서 경력의 상당 부분을 쌓았다. 인사부서에서도 성과평가를 위해 리스크관리 부서만큼이나 리스크에 대해서 잘 알아야했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인사부서는 성과평가 때문에 회사의 모든 비즈니스를 뜯어보게 된다"며 "리스크관리도 그 당시부터 업무적으로 연관이 많은 분야였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의 최종 목표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위험도 막을 수 있는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현실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테스트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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