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미착공 PF' 모두 털었다 주택시장 훈풍에 공격 분양...1년새 4곳 착공전환
김지성 기자공개 2015-11-09 08:30:2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5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부담을 대부분 해소했다. 주택시장 호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으로 신규 분양이 이뤄진 덕분이다.현대산업개발의 미착공 PF 사업장은 10월 말 기준 1곳에 불과하다. 지급보증 규모가 757억 원으로 오는 13일 분양 예정이다. 올 초 미착공 현장은 4곳에 그쳤으나 신규 분양으로 대부분 해소됐다.
|
미착공 PF 현장 중 먼저 공사가 시작된 곳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창원 용지 아이파크'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2년 3월 용지 아이파크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사업을 장기간 미뤘다. 현지 주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수년간 사업을 미루다 지난해 12월 일반에 선보였다. 공급규모가 1036가구로 분양률이 100%에 달했다. 도급 공사비는 2122억 원이다. 오는 2017년 6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미착공 사업장인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택지개발지구 C3블록 광교 아이파크와 구리시 갈매동 구리갈매지구 S2블록 갈매역 아이파크 분양이 이뤄졌다.
광교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PF 사업장 중 대출 규모가 2250억 원으로 가장 크다. 평균 25.1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에 완판됐다.
남은 미착공 현장인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단지)는 오는 13일 분양이 시작된다. 지난 2000년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후 15년 만에 분양 일정이 잡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조합 1963가구, 일반분양 490가구 등 2453가구(시공 비중 30%)를 책임 준공하기로 했다. PF 대출잔액은 681억 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수익성 위주의 PF 사업만 손을 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사업과 도급사업 비중도 보다 늘리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단순 도급 등 위험이 덜하고, 안정적인 사업 중심으로 일감을 채우고 있다"며 "최근 분양한 미착공 PF 사업장 청약이 조기에 마감되면서 재무적인 부담을 한결 덜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interview]황민영 부대표 “AI 검증 돕는 세계적 기업 되겠다”
- [thebell interview]"사제파트너스, 글로벌 파워 갖춘 K-커뮤니티 꿈꿔"
- [thebell interview]"클레이디스, AI로 3D 쉽게 생성…1분만에 뚝딱"
- 에트리홀딩스, 윤상경 대표 곧 임기만료…공모 돌입
- 산은 미국법인, 프라임마스에 70억 베팅
- ' VC협회장사' 퀀텀벤처스, 과기부 AI GP는 따낼까
-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 [thebell interview]황건필 대표 “미국에 햄버거 조리 로봇 도입할 것”
- 신스타프리젠츠, 30억 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 시동
- 어니스트벤처스, 과기부 SaaS 재도전 성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