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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09-7한국벤처조합제15호 청산 1년 '연장' LP 국민연금·모태 등 협의 완료…내년 청산시 IRR 24%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11-09 08:12:31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6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조합 운용기간이 만료된 '09-7한국벤처조합제15호' 의 청산을 1년간 연장키로 했다. 해산 총회까지 마쳤지만 잔여 자산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회수시점을 미룬 것이다.

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지난달 말 09-7한국벤처조합제15호(이하 15호조합)의 해산총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조합의 청산시기는 유한책임사원(LP)로 참여한 국민연금과 한국벤처투자 등과 협의를 통해 내년 10월 25일까지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한투파 관계자는 "일부 투자기업에 대한 회수 시점이 늦어져 펀드 만기를 연장키로 했다"며 "LP와 협의도 거쳐 투자 수익성이 높은 시점까지 조합 결성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15호 조합은 지난 2009년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으며 총 7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출자자자는 국민연금(300억 원)을 포함해 모태펀드(100억 원), 사학연금(50억 원), 산업은행(40억 원) 등이다.

만기는 6년(투자 및 회수 각각 3년)으로 기준수이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8%다. 김종필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고, 김동엽·황만순 상무 등이 참여했다.

한투파는 15호조합의 운용자산 중 이미 1360억 원 가량을 회수하고 분배도 마쳤다. 남아있는 잔여자산 규모는 350억 원 가량으로 내년 10월까지 회수 시점을 연장할 경우, IRR 2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투파 관계자는 "내년 10월까지 잔여자산의 회수 시기를 늦출 경우 400억~500억 원 규모의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계획했던 기준 수익률 이상을 충분히 달성한 상황에서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회수 시기를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5호 조합은 결성 당시부터 투자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내외 유망산업을 아우르는 투자전략을 내세웠다. 주목적 투자인 벤처투자외에도 상장사 및 메자닌 투자까지 영역을 확장했고, 중국 중심의 해외 딜에도 참여해 펀드수익률을 극대화에 나섰다.

주요 투자분야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도체·조선·휴대폰·디스플레이 △소비자와 밀착돼 중소기업도 쉽게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헬스케어·프랜차이즈·이러닝(E-learning)·사용자제작콘텐츠(UCC) △미래 유망산업으로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 나노·바이오·환경·대체에너지·로봇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중국)과 연계된 산업군 등이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의 면면을 살펴봐도 당초 투자 전략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한투파는 지난 2011년 카카오에 40억 원을 투자한 이후 총 655억 원을 회수했다. 투자배수(멀티플)만 16.4배에 달했다. 2010년 메자닌 투자에 주목해 투자했던 바이로메드 역시 45억 원 투자에 196억 원을 회수하며 151억 원의 투자 수익을 거둬 들였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다음카카오에 626억 원에 인수되며 벤처기업 인수합병(M&A)의 열풍을 견인한 록앤올에 5억 원을 투자해 35억 원을 회수했다.

한투파 관계자는 "조합 결성당시부터 주요 투자 분야로 모바일 및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산업에 대한 선도적 투자를 계획했던 만큼 조합 투자 목적을 달성했다"며 "투자가치 극대화를 위해 남아있는 청산기간 동안에도 안정적 투자 운용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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