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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홈쇼핑 '옛말', 마이너스 성장 'CJ·GS·현대' 빅3 영업익 30% 급감, 티커머스·제7홈쇼핑 등장에 고전

장지현 기자공개 2015-11-09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6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황을 누리던 홈쇼핑업계가 경쟁 심화와 소비 침체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업계 3인방은 일제히 매 출부진과 함께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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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국내 3대 홈쇼핑 업체는 올 3분기까지 매출 2조 2590억 원, 영업이익 22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8% 각각 줄었다.

업체별로는 업계 1위인 CJ오쇼핑은 매출액 8295억 원, 영업이익 764억 원으로 각각 12.5%, 27.8% 감소했다. GS홈쇼핑은 매출액 7868억 원, 영업이익 731억 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2% 줄었다.

현대홈쇼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6427억 원, 영업이익은 78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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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3개사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1년 전년대비 20.5%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했다. 2012년 13.7%, 2013년 8.6%, 2014년 3.3%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홈쇼핑 산업이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제7홈쇼핑인 아임쇼핑 개국하고, 유사홈쇼핑인 티커머스가 본격적으로 출현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티커머스는 TV홈쇼핑과 온라인몰이 결합된 형태의 쇼핑 채널형태다. 텔레비전에서 리모컨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국내 TV홈쇼핑 사업자를 포함해 총 10곳이 티커머스 사업 승인을 받았다.

내부적으로는 홈쇼핑 업체들이 최근 힘을 실어왔던 '모바일채널'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실적이 타격을 받았다. GS홈쇼핑의 경우 3분기 모바일채널(취급고 기준)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올 1분기 100% 이상, 2분기 58.8%, 3분기 26%로 각각 하락했다. 이는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홈쇼핑 업체들의 전통 채널인 TV 취급고는 올 3분기 CJ오쇼핑이 10%, GS홈쇼핑이 6.2%씩 감소했다. TV채널은 모바일 채널에 비해 수익성이 뛰어나다. 때문에 TV채널의 매출 감소는 수익성의 악화로 이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홈쇼핑 업체들이 기존 사업 외에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CJ오쇼핑은 CJ헬로비전 지분매각을 통해 신성장사업 마련을 위한 현금 실탄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2일 CJ오쇼핑은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CJ헬로비전 지분 23.92%(2323만4060주)를 5000억 원에 SK텔레콤에 매도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지난 4월 렌탈·케어사업 진출 위해 자본금 600억 원을 출자해 '현대렌탈케어'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현대홈쇼핑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측은 렌탈사업 특성상 홈쇼핑을 통해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정수기사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한 뒤 공기청정기·비데 등 환경가전, 가구·주방용품, 매트리스·에어컨케어 등 비(非)정수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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