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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스타트업 전략투자 '다각화' 전자상거래+콘텐츠+벤처투자 등 투자저변 확대..."가능성있는 시장 적극발굴"

신수아 기자공개 2015-11-16 08:33:2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2일 1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를 넘어 콘텐츠·전자상거래·벤처투자사 등으로 피 투자처를 확대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만화의 기획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재담미디어'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2013년 설립된 재담미디어는 만화 전문 미디어의 편집장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초기기업이다.

게임 회사로 입지를 다진 엔씨소프트는 콘텐츠 제작 분야 강점이 있는 재담미디어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 분야 이외에도 가능성 있는 콘텐츠 등 여타의 산업 분야에도 투자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며 "웹툰과 게임이 문화 콘텐츠로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처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가 콘텐츠 기업에 투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웹툰을 유료로 서비스하는 '레진코믹스'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레진코믹스를 통해 엔시소프트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블레이드 앤 소울'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만화를 연재하는 등 게임과 만화의 융합 생태계를 적극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_최근_투자사례

엔씨소프트의 투자 다각화 움직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말에는 완구용 드론(무인 항공기)을 만드는 바이로봇에 15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신기술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벤처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들어서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 금융업체 KG이니시스에 450억 원을 투자했다. 간편 결제 시스템은 게임사업과 뗄 수 없는 분야. 엔씨소프트는 핀테크 사업과 새로운 IT기술 사업을 중심으로 역량 있는 개발팀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초기기업 발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의 지분도 인수했다. 앞선 관계자는 "역할의 차이는 있겠지만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며 "적극적인 발굴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에는 사내 투자팀을 대폭 강화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최고정보관리자(CID, Chief Information Director)로 최종혁 상무를, 투자 담당 임원으로 유주동 상무를 영입했다. 투자사업을 담당하는 코퍼레이트개발 실장을 맡게된 유 상무는 최 상무와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 Chief Finance Officer) 등과 함께 우수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신기술 분야,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임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처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게임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이라며 "모바일 분야 등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사업을 분주하게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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