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창투, 예스티 투자회수 '시동' 예스티 코스닥 이전 상장에 주가 급등…5만주 매각하며 EXIT 돌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5-11-26 14:52:19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4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광창업투자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예스티에 대해 투자회수(EXIT)를 시작했다. 예스티의 주가는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뒤 줄곧 지지부진하다가 이전 상장을 추진하면서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보광창투는 '06보광IT전문투자조합'으로 보유하던 예스티 보통주 5만 주를 장외에서 매각했다. 보유 주식은 기존 24만 6155주에서 총 19만 6155주로 감소했다.
업계에선 이번 매각이 장내 주가 수준인 주당 1만 5000원 선에서 성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예스티의 주가는 이달 들어 주당 1만 6000원을 돌파했다가 최근 1만 4000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예스티 주식은 불과 3개월 전 주당 5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지만 좀처럼 주가가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코스닥 이전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가가 계속해서 급등했고 과거 투자했던 벤처캐피탈은 투자회수 시점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보광창투가 예스티에 투자했던 단가는 주당 5000원 규모로 파악된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투자회수에 나서면 3배 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보광창투는 SV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과 함께 비교적 초기 구간에서 투자에 나섰던 하우스로 꼽힌다.
KT캐피탈과 IMM인베스트먼트도 예스티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다. 두 회사는 '경기KT녹색성장투자조합'과 '2010 KIF-IMM IT전문투자조합'으로 주당 9000원에 전환상환우선주(RCPS) 16만 7000여 주씩을 인수했다.
2000년 설립된 예스티는 반도체 제조공정장비 전문업체다. 열원 제어와 진공배기 제어, 정밀 온도 제어 등 핵심기술을 토대로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FPD) 제조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기준으로 4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221억 원)보다 83%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4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급증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예스티는 국내 S사 등 선두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쌓아온 업체"라며 "반도체 장비업체가 최근 시장에서 소외받은 측면이 있지만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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