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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넘사벽' 사업비율 1위 뺏기나 경쟁사 수익중시 정책에 격차 축소…현대해상 0.4%p로 '맹추격'

안영훈 기자공개 2015-11-27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5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보업계 맞수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사업비율 격차가 갈수록 줄고 있다. 사업비율 관리에 있어 '넘사벽'으로 평가받는 동부화재를 현대해상이 맹추격하는 모습으로, 손보 빅4(삼성 현대 동부 KB) 중 17%대 사업비는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유일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결산에서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사업비율 격차는 불과 0.4%포인트에 불과했다.

손보사의 수익은 크게 보험영업수익과 투자영업수익으로 구성된다. 이중 보험영업수익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일반적으로 통제가 힘든 손해율과 달리 사업비율은 회사의 자구노력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손보업계 시장점유율 3위인 동부화재가 상위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을 제치고 수익성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손보업계 최저 사업비율 덕이 컸다.

지난 2010년 3월 결산에서 동부화재의 사업비율은 21.49%였다. 삼성화재(22.69%), 현대해상(23.12%), KB손보(23.78%)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사업비율 관리에 있어서 동부화재는 넘지 못할 산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동부화재와 경쟁사들과의 사업비율 격차는 해마다 줄고 있다.

외형보다는 수익성 관리가 경영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경쟁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메며 사업비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반면, 동부화재는 이미 더 이상 줄일 곳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최저 사업비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턴 현대해상이 맹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9월 18.2%였던 사업비율을 1년 만에 17.6%까지 낮췄다. 반면 지난해 9월 17.3%였던 동부화재의 사업비율은 지난 9월 17.2%로 불과 0.1%포인트 줄었을 뿐이다. 이로 인해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사업비율 격차가 1년만에 0.9%포인트에서 0.4%포인트까지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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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전 보험사가 구조조정 등 사업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이전엔 넘볼 수 없었던 동부화재 사업비율과의 격차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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