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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 투자기업 5곳 올해 IPO 완료 '好好' 펩트론·피어메디컬 등 국내외 증시 골고루 상장

김나영 기자공개 2015-12-04 08:09: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30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가 투자했던 기업들 중 5곳이 올해 들어 국내외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중 아직 회수가 남아있는 곳을 제외하면 엠벤처는 지금까지 최소 3배에서 10배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엠벤처투자가 투자한 기업들은 국내 코스닥 및 코넥스 시장을 비롯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각각 상장됐다. 해당 기업은 펩트론, SGA솔루션즈(옛 레드비씨), 유투바이오, 자비스, 피어메디컬 등 총 5곳이다.

시간순으로 보면 국내에서는 SGA솔루션즈가 6월 16일 스팩(SPAC) 합병으로 가장 먼저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원래 명칭이었던 레드비씨라는 이름으로 키움스팩 2호를 통해 상장한 후 10월 15일 명칭 변경상장했다. SGA솔루션즈는 IT보안 전문기업으로 정부민원포털 민원24 구축 및 운영과 금융권 모바일 계좌개설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6월 29일에는 유투바이오가 체외진단 서비스를 내세우며 코넥스에 올랐다. 유투바이오는 주로 신체 일부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해독하고 분석해 유전정보를 조회하고 건강관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같은 물질성분 검사는 최근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공급처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후 7월 22일에는 펩트론이 1000대 1이 넘는 공모청약률로 주목받으며 코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펩트론은 아미노산 화합물인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기업이다. 펩타이드는 최근 주가가 한창인 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물질로 펩트론은 이를 원하는 형태나 구조로 합성해 공급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11월 17일에는 자비스가 코넥스에 신규 상장했다. 자비스는 산업용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포장된 식료품을 뜯지 않고도 내부 이물질 여부를 알 수 있다. 더불어 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기계와 전자부품도 따로 분해하지 않고 검사하는 것이 용이하다.

해외에서는 엔도초이스와 합병한 피어메디컬이 6월 5일(현지시간) 종목명 GI로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피어메디컬은 내시경 검사 및 수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다.

엠벤처투자는 2011년 당시 한국-이스라엘 공동조성 1호 펀드인 맥(Mac)펀드를 통해 피어메디컬에 투자했다. 이후 피어메디컬은 2013년 미국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엔도초이스에 인수·합병(M&A)되면서 올해 뉴욕 증시까지 입성하게 됐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엠벤처투자가 현재까지 이들 기업들에 투자한 금액 대비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 중이다. SGA솔루션즈의 경우 지난 9월 보유주식 전량을 69억 2073만 원에 매각하면서 투자금 20억 원 대비 3.5배의 이익을 거뒀다.

펩트론의 경우에도 상장 이후 절반가량을 주당 평균 7만 원이 조금 못 미치는 선에서 분산 매도했다. 보호예수된 물량 등 나머지 보유주식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에서 매각을 노리고 있다. 앞서 엠벤처투자가 펩트론에 투자했던 금액은 총 10억 원으로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6700원선이다.

엠벤처투자 관계자는 "투자했던 기업들이 국내 코스닥에 2곳, 코넥스에 2곳, 해외 뉴욕증시에 1곳씩 고루 상장되면서 수익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고 있다"면서 "일부는 스팩이나 M&A로 상장되기도 했지만 예상했던 만큼 모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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