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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매각 반년만에 3000억원 자금 조달 추진 CS 자문사로 선정…투자 후 기업가치 2조5000억 기대

이동훈 기자공개 2015-12-08 09:09:4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가 KKR과 앵커파트너스에 매각된 지 6개월 만에 3000억 규모의 신주 발행에 나섰다. 신주 발행 대상에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모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3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3000억 규모의 자금 유치를 추진한다. 티켓몬스터는 투자 후 기업 가치(Post-money Value)로 2조5000억 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SI와 FI 가리지 않고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만일 유통업체나 물류업체가 신규 투자자로 나서면 쿠팡과 같은 사업 모델도 구상해볼 수 있다. 티켓몬스터 인수를 검토했던 LG유플러스 등의 업체들이 신주를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티켓몬스터의 이번 신주발행은 KKR과 앵커파트너스에 매각된 지 6개월 만의 일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KKR과 앵커파트너스는 티켓몬스터의 100% 지분 가치를 7억 8200만 달러(약 8500억 원)로 평가하고 지분 59%(구주+신주 )를 사들였다. 당시 신주 투자금액은 7500만 달러(약 810억 원)였다.

KKR과 앵커파트너스는 티켓몬스터의 경영권 인수 당시부터 대규모 외부 자금 수혈을 계획했다. 신규 자금은 티켓몬스터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확장 목적으로 쓸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주 발행 시기가 이르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경영상 성과 없이 6개월만에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서 신규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영업실적도 여전히 적자여서 투자자들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종 업체인 위메프 역시 티켓몬스터와 비슷한 수준의 신규 자금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위메프는 모간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했으며 신주 발행 규모는 3000억 원 내외다.

이에 앞서 쿠팡은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를 신규로 지원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로켓배송'을 통해 물류와 유통시장에 영향력을 높이며 기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티켓몬스터와 위메프 모두 사업적으로 전환점에 있는 시기"라면서 "운영자금 조달이라는 명분도 있지만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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