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말레이시아 1조 '잭팟' 터졌다 페트로나스社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추가 일감 기대감
김장환 기자공개 2015-12-07 08:37:5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1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PETRONAS)로부터 3억 달러 규모의 RAPID(라피드) 프로젝트 패키지 6-A번 LLDPE 플랜트와 5억 8000만달러 규모 11번 EO/EG 플랜트에 대한 LOA(Letter of Award,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Johor)주 펭거랑(Pengerang) 지역에 건설될 이번 플랜트는 각각 연간 35만 톤의 LLDPE(Linear low density polyethylene,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와 74만 톤 규모의 EG(Ethylene Glycol, 에틸렌글리콜)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관련 공사의 설계·구매·시공(EPC) 전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됐다. 2019년 완공(Provisional Acceptance)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아시아 최대규모인 하루 30만 배럴 생산 규모의 정유시설과 연간 300만 톤 생산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을 통합 건설하는 RAPID(Refinery And Petrochemicals Integrated Development) 프로젝트 일환이다. 플랜트는 준공 후 같은 단지 내에 건설 예정인 에틸렌 플랜트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거대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와 파트너십을 확실히 다졌다는 평가다. 페트로나스는 2014년 한 해에만 940억 달러(한화 약 10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석유 기업이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광범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당장 내년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발주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삼성엔지니어링의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는 점을 들어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인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10건이 넘는 EO/EG 및 폴리머 플랜트 공사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롯데의 EG 플랜트 초기업무에 착수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수행력에 대한 발주처의 변함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며 "가시권에 있는 프로젝트들의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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