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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내년 경영전략 키워드는 'PRO-NH' 수익 다변화·여신관리 등 15대 중점과제 선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5-12-10 10:13:3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 출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에 따른 은행간 경쟁구조가 재편되면서 내년 영업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입니다. 경기회복 지연, 가계부채 취약성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에 부담이 생겨 농협은행도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9일 한 농협은행 임원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농협은행은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인 '영업전쟁' 대비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행이 세운 내년 경영전략은 △이익 극대화(Profit Boost) △리스크관리 강화(Risk Management) △마케팅 최적화(Optimal Marketing Move) △신성장동력 확충(New Growth Engine) △인적 경쟁력 제고(Human Resource Development) 등이다. 시장경쟁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아닌 프로선수(PRO-NH)로서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뜻이다.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질적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농협은행의 승부수이기도 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환경은 핀테크 융합,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 등 여파로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변하고 있다"며 "내년 출범 5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중점추진 과제

목표 실현을 위한 15대 중점 추진 과제도 선정했다. 전행 경영관리체계 강화, 수익원 다변화, 클린뱅크 구현, 사업별 추진역량 집중, 해외사업 활성화, 비대면거래 수익기반 강화, 성과 중시 조직문화 확산, 인재 육성 등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 출범 후 지난 4년간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졌다"며 "내년엔 본격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나가야 하는 만큼 경영전략 과제를 선정하고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손익목표달성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목표손익 달성을 위한 상시 관리체계다. 위원장은 경영기획본부장(부행장)이 맡는다. 또 실행력 강화를 위해 중점관리 부문별 '실무관리반'도 운영한다.

수익 다변화를 위해 펀드·신탁·방카슈랑스 등 핵심 수수료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펀드의 경우 경쟁은행 펀드수익률 관리 벤치마킹으로 '고객관리 선순환구조'를 구축한다. 신탁의 경우 ELT를 신탁사업의 주 수익원으로 육성키로 했다.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 1위 확보를 위해 고객 니즈 분석 등 시장 세분화를 통한 효율적 타겟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신(新)고객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계좌이동제에 대응한 리테일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미래 자산관리 주거래 고객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모바일전문은행 기능을 갖춘 스마트금융센터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비하고 점포망에 대한 개편도 추진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여신 사후관리로 클린뱅크를 구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일정 금액 이상 여신지원기업에 대해 매월 1회 이상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상시방문제도(C/L)'와 기업 모니터링 중 리스크 이슈 발생 시 즉시 방문해 현지 확인하는 '이슈확인제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상도 현행 300억 원 이상 여신지원기업에서 100억 원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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