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은 농식품펀드를 3개나 보유한 신기술금융사로 농식품투자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대상도 전통주부터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해 정책적 목적에 부합하면서 수익률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우IB캐피탈이 운용하는 ‘나우농식품투자펀드 1~3호'는 총 480억 원으로 결성됐다. 1호 펀드는 올해 투자를 완료했고 2, 3호 펀드는 아직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1년에 결성된 1호 펀드는 결성금액 200억 원으로 총 13건을 투자하면서 180억 원을 소진했다. 1호 펀드에서 대표 투자사례로 꼽히는 보해양조는 전통주 제조업체다. 자금난을 겪던 보해양조는 나우IB캐피탈의 투자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해 모회사 기업공개(IPO)를 달성했다.

나우IB캐피탈이 1호 펀드를 통해 2012년 보해양조에 투자한 금액은 40억 원으로 방식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다. 이후 보해양조가 자산 유동화를 마치고 난 뒤 나우IB캐피탈이 2014년 회수한 금액은 80억 7000만 원으로 2배가 넘는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호 펀드에서도 1호 펀드가 회수한 뒤 보해양조에 투자했다. 2호 펀드는 같은 해인 2014년 30억 원을 들여 보해양조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투자시점이 오래되지 않아 현재는 평가이익 상태지만 전환가액 대비 형성된 주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호와 연년생으로 2012년에 결성된 2호 펀드는 결성금액 160억 원에 총 14건을 투자하면서 142억 원을 소진했다. 투자기간은 2016년 1월까지로 약간 남아있지만 초기 콜을 감안하면 투자 완료나 마찬가지인 상태다. 2015년에 결성된 3호 펀드의 경우 결성금액 120억 원에 현재 1건을 투자했다.

이들 2, 3호 펀드의 대표 투자사례로는 대동고려삼을 꼽을 수 있다. 대동고려삼은 건강기능식품 홍삼제조업체로 코넥스 상장사다. 나우IB캐피탈은 지난 6월 대동고려삼에 총 31억 원을 투자했다. 2, 3호 펀드에서 각각 7억 원, 24억 원을 조달했으며 전액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인수했다.

대동고려삼은 정관장을 제외한 중소기업 홍삼 브랜드 중 가장 유망한 홍삼제조업체로 꼽힌다. 투자시점이 얼마 되지 않아 수익을 정산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코넥스에 상장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를 지원한다는 정책적 목적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