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에 약한 신한BNPP운용 [펀드등급]신한BNPP참좋은고배당펀드, '꼴찌' 등급 데뷔
박상희 기자공개 2015-12-17 09:55: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배당주식형펀드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펀드 시장을 강타한 배당주펀드 열풍에 힘입어 출시했던 신한BNPP참좋은고배당증권펀드(주식)의 1년 운용 성과가 5등급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 10%를 밑돌고 있다.15일 한국펀드평가의 국내 배당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4.10~2015.11)에 따르면 '신한BNPP참좋은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이달 5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3일 설정돼 운용을 시작한 이후 누적 성과를 바탕으로 받은 생애 첫 펀드 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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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은 운용 성과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 컸다. 대표 펀드 기준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0.68% 수준이다. 최근 1년 성과는 -7.02%, 연초 이후 성과는 -8.29%에 그치고 있다. 각각 동일 유형(배당주식형) 내 95.47%순위, 96.06%순위 안에 드는 성적으로 최하위권이다. 최근 3개월 성과(-12.46%)는 동일유형 내 99.05%순위 안에 드는 성적으로 사실상 꼴찌다.
이 펀드의 유형 벤치마크는 거래소에서 새로 개발된 배당지수(KODI)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배당 가치의 증가가 예상되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기대가 시장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최근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동원개발(8.01%)이 펀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고, 메리츠종금증권(4.14%), AK홀딩스(4%), CJ(3.45%)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BNPP의 또 다른 배당주식형 상품인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주식)'도 지난 9월부터 4개월 째 5등급에 머물러 있다. 대표펀드 기준 최근 1년 성과가 -7.05%, 연초 이후 성과가 -8.24%로, 참좋은고배당펀드와 비슷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신한BNPP참좋은고배당펀드는 지난해 배당주펀드 열풍 속에 설정된 펀드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펀드(주식)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경쟁 속으로 배당주펀드를 속속 출시했다. 경쟁사 대비 배당주펀드 라인업이 약했던 신한BNPP자산운용도 여기에 동참했다. 국내 배당주식형펀드는 지난 2004년 출시된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행 성적도, 운용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기준 운용 규모는 400억 원에 못 미친다. 대표펀드 기준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에서 75% 가량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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