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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모태펀드 투자, 농가부채 직접 줄여주는 효과" [2015 VC Forum]박준기 농촌경제硏 박사 "직접금융 역할로 농업부문 활로 마련해야"

김나영 기자공개 2015-12-17 06:33: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거에는 간접금융을 이용한 농가부채 문제가 심각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농식품모태펀드가 직접금융 역할을 하며 농업부문의 활로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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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사진)는 1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농식품모태펀드의 위상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5 thebell 벤처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박 박사에 따르면 그간 농업부문은 직접 투자를 받지 못하고 은행과 같은 간접금융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대부분의 농가는 사료 등을 사들일 때 은행으로부터 여신을 쓰지 않으면 자금공급이 되지 않던 한계에 부딪혔다.

박 박사는 "농업은 부문 특성상 자금의 회수기간이 길고 자연재해 등 위험성도 높아 민간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형태도 다수에게 소액을 공급해야 하기에 규모 있는 직접금융 시장이 자연적으로 형성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박 박사는 정부의 정책금융을 기반으로 한 농식품모태펀드와 같은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모태펀드는 간접금융이 아닌 직접금융으로 농가에 투자목적의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부채를 줄여주고 있다.

박 박사는 "농업부문은 정부의 대외정책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산업이기에 자본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기틀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투자자 측면에서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낼 수 있고 투자대상 역시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업이 가능해 양쪽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박준기 박사는 수익률 추구도 중요하지만 정책목적 달성이라는 큰 그림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박사는 "농식품모태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정말 필요한 부분에 공급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며 "수익률도 신경써야 하지만 보다 정책성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항상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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