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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내년 주택사업 '보수적' 접근 아파트 공급 4788가구 축소, 재건축 등 도급사업 집중

김지성 기자공개 2015-12-16 08:12:5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2만가구가 넘는 주택(오피스텔 포함)을 쏟아냈던 현대건설이 공급량 조절에 나선다. 금리 인상과 공급 과잉, 대출 규제 강화 등 주택시장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내년 주택사업 계획을 통해 16개 사업지 총 1만 6787가구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올해 공급량보다 4788가구(사업지 8곳)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급 규모 감소와 함께 일반 분양분도 축소된다. 올해 82%에 달했던 일반분양분은 내년 47%로 줄어든다. 리스크가 적은 재건축·재개발사업과 지역주택조합사업을 늘린 결과다. 내년 공급 예정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5곳, 지역주택조합은 4곳이다.

서울·수도권 공략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 사업지는 올해 23곳 중 19곳, 내년 16곳 중 11곳이 예정됐다.

현대건설이 주택사업 전략을 보수적으로 세운 것은 시장 호조세가 꺾인 것과 관계가 있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미분양 증가 등이 발생하면서 시장 침체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대형건설사 지수가 87.3(1월2일=100)을 기록해 연초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더욱이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선 것도 현대건설의 전략 선회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발표한 대출심사 강화 방안에 대해 14일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방법을 확정해 밝혔다.

현대건설
자료=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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