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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 현대산업개발 주식 다시 사들이는 까닭은 수년간 꾸준히 매각, 지난달부터 매수로 돌아서…'저점 판단' 분석

김장환 기자공개 2015-12-22 08:27:2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8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수년간 꾸준히 팔아왔던 템플턴자산운용이 갑작스럽게 지분을 늘리고 나섰다.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과 향후 성장 전망을 고려한 움직임이 아닌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사이 현대산업개발 주식 69만 3308주를 매입했다. 인수 주체는 템플턴자산운용이 구성하고 있는 총 5개 펀드다. 지분 인수에는 약 278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로써 8.29%였던 지분율이 9.21%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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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현대산업개발 지분 보유비율을 꾸준히 줄여 왔다. 5개 펀드사가 매도와 매수 등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지만, 총 보유 지분율을 크게 줄이는 선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졌다.

2001년 6월 소수 지분 매입을 시작으로 현대산업개발 첫 주주로 등장했던 템플턴자산운용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2010년 한때 정몽규 회장 등 오너일가 지분율(당시 17.06%)을 넘어서는 17.43%까지 지분을 확보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2013년까지 지속해서 주식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18%까지 늘렸던 템플턴자산운용은 이후 갑작스럽게 현대산업개발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지난 10월까지 시장에 매도한 주식의 가치는 1000억 원이 넘는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템플턴자산운용이 보유 지분을 모두 털고 떠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분 매각이 보다 가시화된 지난 10월 증권사 관계자는 "펀드사로서 지분을 매각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보면 회사의 모멘텀을 기반으로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해 이뤄진 판단으로 볼 수밖에 없고 추가적인 지분 매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지분을 재매입한 것은 주가가 재차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로 읽을 수밖에 없다. 지난 7월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주당 7만 9500원대를 찍었던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최근 4만 원선 이하까지 떨어진 상태다.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는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 효과가 사라진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건설업종의 불안한 업황 전망 등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면세점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은 만큼 이로 인한 주가 반등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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