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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켐, VC로부터 50억 투자 유치 파트너스+DSC인베 25억 씩 투자…"독보적 기술, 확고한 시장 우위 장점"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29 08:02: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2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방사성 표지 화합물 제조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인 큐라켐(Curachem)이 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큐라켐은 국내를 넘어서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큐라켐이 발행하는 5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두 투자사가 각각 인수한 우선주의 규모는 25억 원이다.

2009년 설립된 큐라켐은 라디오라벨링(Radio-labeling, 식별용 방사성 동위 원소) 전문 외부연구개발 전문업체(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다. 제약업계에서는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연구개발을 외부 기관에 위탁하는데 이때 연구개발을 맡아서 수행하는 업체가 CRO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라디오라벨링 CRO는 향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라며 "큐라켐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해, 향후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큐라켐의 주요 사업분야인 라디오라벨링은 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한 표지화합물 합성을 의미한다. 신약개발시 신약물질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신약의 화합물을 이루는 특정 원자를 동위원소로 치환하거나 동위원소를 미량 추가하는 기술이다. 즉 특정 원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추적자(tracer)를 붙여 놓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흡수와 분포, 대사, 배설(ADME) 등의 데이터를 산출하고 신약물질의 효능이 있는지 연구할 수 있게 된다.

라디오라벨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약물질의 약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신약의 특정 원자에 안정적으로 붙어 있어야 한다. 신약후보 물질의 비밀이 누설될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와 CRO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라디오라벨링은 성장성이 높은 사업 분야 중 하나"라며 "제약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CRO 활용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0년 이후 10년간 제약산업의 연평균 성장률 (CAGR)은 6% 수준인 반면 CRO 시장의 성장률은 14%에 달한다.

이미 라디오라벨링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한 큐라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큐라켐은 한국과 일본의 라디오라벨링 시장에서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며 "가장 난이도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 방사성 표지 합성물 제조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어 시장 확대는 물론 관련 시장의 진출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큐라켐은 일본 시장에 한정된 해외 영업망을 중국와 미국 등지로 넓혀나가고 있다. 또한 합성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도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 복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환경 분야로 점차 확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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